브런치

그나마 행복했던 기억이 있던 세대이거나 즐거운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정답인듯.



과거, 통영이라는 단어에서 주던 의미는 '한국의 나폴리'였다. 그렇게, 멋진 풍광을 가진 통영에서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정말, 멋진 도시였고, 정말 느낌도 좋았다.


분명한 것은 10년 전에 통영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을때의 넉넉한 인심과 신선도 높은 통영의 음식맛을 이제는 잊어버려야할 것 같다.


친구중에 여행을 좋아하고,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의견은 그러하다.


'이젠 동네 밥집 수준이니, 어디를 가겠니... 예전에 한창 광고 타기전에 다녔던 것이 다행이지'


라고 평을 했다. 절대 공감한다...


과거 통영의 다찌시스템이 가졌던 풍부함과 넉넉함, 저렴한 '실비'라는 단어들의 의미는 이제 관광객들에게 무참하게 무너진 아주 평범한 동네 밥집으로 대부분 붕괴한 셈이다.


서글프고, 아쉽다. 그리고... 이젠 그런 맛집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서호시장이나 중앙시장의 난장에서 가볍게 회를 사먹던 시대도 지난것 같고, 충무김밥의 명성도 과거의 맛깔스러움은 대부분 상실한 것 같다. 서울에서 5시간을 달려 내려가서 먹을 수 있는 지방의 특색이라는 색깔마저도 그다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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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다찌하면 '울산다찌'가 가장 유명하다. 10년 만에 찾아간 울산다찌는 넓게 이전을 한 번성한 기업이 되어 있었고, 아쉽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게를 가지 못할 수준이 되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과거의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한번 정도는 더 방문할 것 같다. ( 그래도,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정말 좋았다. 꼭...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다찌나 실비집들이 주변에 꽤 있었는데... 하나도 보이지를 않았다. 오히려, 그냥 횟집들만 늘어나고... 다찌라는 단어의 의미도 그냥 추억이 된듯.


( 슬프지만... 주변 다찌나 실비집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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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의견이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호두나무실비'라는 가게로 장소를 옮겨서 방문했다. 뭐, 지역의 가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은 것은... 뭐...


다만, 가격은 정말 그 인상폭이 장난 아니었다. A코스, B코드, C코스라...


예전의 한병에 여러개의 저렴한 가격이 아닌 그냥... 다찌라는 시스템의 흔적에서 남은 실비라는 단어만 남았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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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같이 방문한 식구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나에게 배정된 물수건에 피어있는 저 녹색(?)은 뭘까... 더 이상 궁금함을 굳이 알고 싶지는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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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짜리 C코스, 7명의 21만원어치 해산물에 딸려 나온 술과 음료수... 술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고, 해산물의 신선도나 퀄리티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마도, 신선도만 높았어도 이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굳이, 해산물들의 사진을 찍어서 올릴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는...


( 오죽하면 해산물들 사진을 한 컷도 안찍고, 한컷도 안 올릴까나... )


....


마지막에 자리가 없으니... 다 먹었으면 나가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니..

마지막 맥주 두병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설은 전설일뿐...

과거 유명해지기 전의 통영의 다찌 시스템이 그립다.


신선한 해물...

아이들이 해산물을 먹지 못할것이 걱정된 아주머니가 갈치 뼈 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가져다 주시던 넉넉한 인심...


과거는 과거일뿐...


이제는 관광지의 단어로써의 의미만 남은 다찌 시스템의 붕괴를 매우 아쉬워한다...


그나마, 좋은 추억이 있을때에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 감사할 뿐...


굳이...


통영을 가시거든.. 다찌나 실비에 대한 환상은 과거의 기억으로만 잡으시기를...


그냥, 추억은 추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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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의 생각의파편들 2016.06.0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