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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미네르바는 한국의 드레퓌스가 될것인가?

꿈꾸는자의 생각의파편들 2009.01.09 10:11

1894년 프랑스 군부는 중요한 군사기밀이 독일 대사관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알고, 이 정보 유출의 문건에 발견된 암호명 'D'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유태계 장교인 알프레드 드레퓌스를 그 이름의 첫글자와 일치한다는 이유와 기타등등의 이유를 들어서 그를 간첩으로 지목합니다.

때마침... 보불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 군부는 패전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그에게 스파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그를 희생양으로 사용합니다. 마침내... 반역죄로 종신형을 받고, 강제로 불명예 전역뒤에 프랑스령의 기아나의 악마섬으로 유배를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2년후... 피카르라는 프랑스 고위 장교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진짜 'D'를 적발하고,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그의 주장은 묵살되고 그 또한 한직으로 좌천당하고 맙니다.

시대의 지성인 에밀졸라도 '나는 고발한다'라는 공개장으로 군부의 음모를 폭로하고, 사건의 재심등으로...
프랑스가 일대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프랑스의 지성들이 한목소리로 그의 재심을 청구...

궁극적으로 1906년 드레퓌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게 되죠.

파시즘적인 권력에 맞서서 '양심적 지식인'들이 한 양심을 살려낸 것이죠.

웃긴것은 '언론'이었습니다. 드레퓌스의 처벌을 옹호했던 그들이... 나중에 가서는 그를 살려내라고 주장하는 웃긴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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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것은 그 후로... 프랑스의 '군부'는 그 '드레퓌스' 대위가 무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것도 무려 100년 동안!

1995년 9월 12일자 '리베라시옹'지에서...
100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 군부가 드레퓌스 대위가 무죄'라고 공식 인정합니다.

프랑스군 역사학자 장 루이 무뤼 장군이 중앙 종교법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서...
한 말입니다.

1906년에 대법원에 의해서 복권된 그를 '프랑스 군부'는
당시 군법회의가 '음모'와 '조작'이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100년이 지나서야...

그 당시의 '반유태주의 정서'에 편승하여...
무고한 사람을 조작된 서류에 입각하여 추방한 군사적 음모임을 인정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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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아마도...
시대가 지나서...

'대한민국의 미네르바 체포'사건은...
'프랑스의 드레퓌스 체포'와 유사한...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더더욱 우울한것은...

그래도, 프랑스 군부의 음모를 '대법원'은 용납하지 않은 것인데...
대한민국의 '법원'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과연...

'미네르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의 체포에 대해서...

시대가 지나...
대학에서도...

'2009년 1월 8일 미네르바 체포'사건은...
이 시대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타나든...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저 혼자 뿐일까요?

그리고...

우리의 지성인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우리에게도...

에밀졸라와 같은 분들이 계시기는 하신가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체포된 미네르바가...
맞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모론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체포'사건 만큼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되고...
이야기되고 연구될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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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카툰하나...


경인일보 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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