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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용광로에 사그라진 청년을 위한 추모시...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아이디 alfalfdlfkl님의 추모시를 인용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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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에게 명복을...

도박에 정신나간 연예인에 묻혀버린...

그 청년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