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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KT Plaza에서 느낌 섭섭함과 짜증스러움... 해지고객은 이렇듯.. ㅡㅡ;

머. 그렇습니다. ~.~
거대 통신사에 느껴지는 친근함과 조직의 복잡함...
언제나 친절을 기대할 수 는 없겠지만.

저도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기에...
'친절'과 '서비스'. '고객'에 대한 생각을 가끔 다시하게 합니다.

제가 그래도 나름 KT Wibro의 충성고객입니다.

처음 서비스 1년동안 잘쓰고...
( 이때 사용하던 단말기가 MP3겸용 단말기라서... 큰 녀석이 지금은 MP3 플레이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와이브로에그 1년...
( 에그가 편하기는 하더군요. ~.~ )
2년동안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했으니.

나름 KT Wibro 충성고객이죠? ~.~

나름, KT와이브로의 초기사용자로써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와이브로가 존재하는 것 자체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와이브로를 장기 가입하거나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혜택은 따로 없고.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방법은...
통신사에게 정말 아쉬운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 이번에 해지하고 다시 가입하려는 것도 어찌보면..
  물욕...

  욕심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넘의 결합상품들.. ㅡㅡ; )

머, 이번에 와이브로를 해지할려고 한것도. 다른 것은 아니고...
다시 가입하면서, iPod결합상품을 받으려고 한것이죠.

그런데....

ㅡㅡ;

사실... 해지하는 것 너무 복잡하고 힘듭니다.
낮 근무시간에 가야하니까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도 확인하고...
100번 걸고...
와이브로 전용 ARS
080-000-1472로도 걸고.

한번은 가입기간을 확인했고...
어제 오후에는...
그래도 전화로 될까 해서리...

여의도, 삼성역의 두 회사를 방문해서 일을 해야하는 길에...
전철에서 전화를 했죠.

전화로 해제도 가능은 하더군요.
나중에 FAX로 신분증과 서류를 보내면 된다고 하는...
차라리, 그렇게 한다고 할것을...
( 전철로 이동중이니.. 잠시 들러서 일 보려 했죠. )

ㅡㅡ;

여의도에서 삼성역으로 넘어가는 전철에서...
노선을 보니.

중간에 3호선을 거쳐야 하기에...
문득 생각해보니.

업무때문에...
압구정역에 있는 KT에 다니던 생각이 났더라는... ( 그냥 기억하지 말것을.. ㅡㅡ; )

시간을 보니 30여분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KT Plaza에 가서 해지하려고 들어갔습니다.

뭐...
1층에 계신분들은 나름 친절하셨지만...

와이브로 해지는 3층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ㅡㅡ;

뭐, 안내판에 없고, 대기표를 받다가...
나중에에 '와이브로'는 3층으로 라고 들은것도 그렇게 화는 안납니다.
머... 그럴 수 있으니까요.

3층에 올라가니..
참 부산하더라구요.
그냥 일반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
사방에 전화벨은 울리고...

담당하시는 분들이...
전화콜로 응대를 하시는지.
바로 뒤에는 업무이야기로 웅성웅성...

해지 고객들은...
그런 분위기에서...
받아야 하는지.. 쩝.

하여간...

저보고...
탁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 A라는 분이 계셨고.
( 이름을 알지만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무슨일때문에 오셨냐고 묻기에, 와이브로 해지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는 B...

그러더니. A든 B든 자신들이 전화를 어디론거 걸어서...
저보다 전에 온 손님의 법인폰과 관련된 해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더군요. ~.~
조금은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하여간... 좀더 기다렸죠.

해지하려는 고객이 죄인이니까요. ~.~

아. A라는 분이 이제 좀 시간이 되시나봐요.
( 법인 관련 폰 분은 일이 늦어지니 좀 짜증을 내시기는 하더만요... )

해지신청서를 주더니...
적어달라고 합니다.

몇개 적어서 드리고, 신분증 복사한다고 하고...

그러더니...
본인이 바쁜지..

B에게 넘기시더라구요.

B라는 분도 일이 많으신지...
몇가지 다른 서류들과 같이...
이것저것...

좀더 기다리고 있었는데...

.
.
.

이제 사건의 시작입니다. ~.~

사실 별거 없을 수도 있지만.

제 가입일자가 8월 24일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 위에 두번의 통화와, 바로 좀전에 와이브로 전용 콜에서 상담원하고 이야기했을때에도 약정기간을 넘겼는데..)

대뜸 B라는 분이 오더니.

'위약금 1만원이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제 해약신청서에 볼펜으로 8.25일까지...
라고 이야기하면서...
9,694원이고... 익월에 청구됩니다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제가.. '네? 약정기간 넘긴것으로 확인하고 왔는데요?'
라고 이야기하자.

약간 짜증섞인 목소리로...
'어디서 확인했는데요?'

라고 이야기해서...

'좀전에도 전화콜센터에서는 약정기간 넘겼다고 하던데요?'라고 이야기하고...
'다시 확인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하니까.

.
.
.

'제가 확인한것이랑은 다른데요? 해지하시려면 하시고... 취소해요?'.

ㅡㅡ;

.
.
.

머. 순간 짜증이 확밀려오더군요.

1층에서 기다리고, 3층에서 기다리고...
또 다시, 나오라니.
ㅡㅡ;

그냥 1만원 내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취소해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자기일이 아니라는 듯한 B 아주머니에게...
화를 낼 수 도 없고.

'알겠습니다. 그냥 제가 1만원 손해보죠'라고 이야기하자...

그 B아주머니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어이없다는 모션을 취하기에...

황당해진 
저는 그냥 나왔습니다.

머.. 더 화를 낼 수도 없고...
참.. ㅡㅡ;

.
.
.

뭐, 순간 열받아서...
트위터에 몇 글을 올렸지만. ~.~
머. 이내... 마음은 차분하게...

아! 소셜과 고객과 서비스라는 측면이 이렇게 힘들구나...
그런것을 느꼈다고 할까요?

제가 B라는 그 분에게 화가난 이유는 이렇습니다.

8월 24일과 8월 25일은... 정말 하루 차이지만, 설명한번 더 자세하게 해주지도 않았고...
차라리, 하루 차이이니... 하루 참았다가 해지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라던지...
다시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그냥 묵살하고, 취소하려면 해라라는 식의 태도.

정말 가장 화가 난 부분은...

'고객과 대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할려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라는 식의 태도였습니다.'

ㅡㅡ;

이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
.
.

어찌보면 아주 작은 것에 제가 화를 낸것인지도 모릅니다.

뭐, 그냥 제가 참고...
해지 취소하고, 하루 지나서 해지해도 되니까요.

하지만...
고객이 찾아와서 그 자리에 앉아서 어떤 요청을 하는 것은...
아무리 한가한 시간에 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대응하시면 안되겠죠.

.
.
.

9월 9일과 11월에...
병원협회에서 '병원과 소셜'과 관련된 강의를 할예정이었는데.
그 강의에 아주 재미있는 소재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고객과 이야기하는 단어나 상황에 대한 대처'

'소셜'을 이야기하지만...
전혀.. 안 소셜스러운 이런 작은 행동들이...
얼마나 황당한지...

하여간...

1만원짜리 소재를 제공해주신...
KT Plaza의 B 아주머니에게...
감사를...

ㅡㅡ;

아...

하지만.
오늘 다시 와이브로 결합상품을 신청할 것입니다.

다만... KT와이브로를 선택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ㅡㅡ;

ps...

너무도 흔한일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이야기...

머... 그냥 무심코 넘겨도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