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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갤럭시A 간담회 후기... 갤럭시S에 대한 예측도...

< 세티즌에서 간담회 동영상을 올렸네요. ~.~ >

세티즌에서는 주로 활동안하지만...
http://www.cetizen.com
갤럭시A에 대해서는 많은 궁금증들이 있었기에...
세티즌에서 간담회 참석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혼쾌히~ 응했습니다.

갤럭시A를 보면...
갤럭시S도 어느정도 예측가능하지 않을까요? ~.~

제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 요건 세티즌용... )
20년 가까이 프로그래밍과 사업, 운영등의 삽질을 꾸준하게 해온 사람입니다.

네이버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관련 까페도 하나 운영하고 있고... http://cafe.naver.com/architecs 
네이버의 블로그를 꾸준하게 운영하다가 요즘은 티스토리에서 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소박한 개발자랍니다. 
요즘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IT융합'관련 글도 기고를 하고 있구요.
디지털병원과 관련된 수출프로젝트의 실무위원일도 봐주고 있는...
열혈 IT맨입니다. ~.~

사실...
이번 간담회에 삼성전자측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신다기에...
그 분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풍문으로 듣던 내용이 사실인지...
물어보고 싶었다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모이신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자리배치는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좋으나...
머랄까...

토론을 하기 보다는...
말그대로 즐거운 덕담만을 주고 받아야하는 자리인것 같은 배치라는 느낌이 들었죠.

음...
간담회의 진행은 그렇게 딱딱하지 않았으나...
자리배치와...
주변의 소음들때문에...
한번에 집중하기 보다는...

제 우측에 있는 엔지니어분들과...
좌측의 마케팅이나 영업관련 분들과의 대화가 좀 나뉜것 같았습니다.
( 나중에 끝나면서 명함을 받고서야 알았다는.. ~.~ )


사실..
갤럭시A를 실제 만져본적은 없습니다. ~.~

아이폰이야 사용하고 있고...
넥서스원과 모토로이는 살펴봐서 알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자체는 초기 개발 프레임웍부터 꾸준하게 지켜보고 있으니...
사실... 소프트웨어 자체에 대한 질문을 많이하기 보다는...

삼성에서 생각하는 '안드로이드폰'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라는 것이 제가 간담회에 참가한 주목적이었다고 할까요?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아. 화면에 제 얼굴도 보이네요. ~.~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삼성이 애플만큼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머랄까요...
삼성이 가지고 있는 제조업의 능력이 조금만 더 발휘된다면...
괴물같은 녀석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의 전환을 조금 못하고 있는 점이
너무 아쉽다는 완곡한 표현이었다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제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삼성의 분위기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을 뽑기도 어렵고...
그 안에서 '미친듯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저로서는..
나름 삼성에 '애정'어린 표현이 그렇게 되었나 봅니아.

~.~

관련자분들은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제 주변에 있던...
분들과 푯말 인증샷을..
~.~


특히...
삼성의 신현국님은
저랑 같은... ~.~

머.. 여기까지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러했구요.

제가 삼성전자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적인 느낌들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삼성은 갤럭시S이후에 갤럭시A의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오늘 아침 트위터에, 제가 갤럭시S를 출시했으니... 아예 화끈하게 갤럭시A를 S로 무상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어떻게냐는 글을 올려봤습니다.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관계자분의 이야기는...
OS업데이트를 '소녀시대'가 직접가서 업데이트해주는 이벤트는 어떻겠냐는 농담까지 주고 받았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실제, 업데이트 서비스가 가능할것인지에 대해서는...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겠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담당자 분께서도.. '확답'을 해주시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결국, 그 이야기는 '명확하게'하기에 힘들다라는 답변으로 들린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겠죠.

제발 저의 생각이 틀리기를 바랄뿐입니다.

아니면, 기존 옴니아들도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발표해야하지 않을까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삼성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묘한 느낌은...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수 많은 휴대폰들의 '라인업'의 하나일 뿐...
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안드로이드의 시류를 따라서 해당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인다...
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애플에서 생각하는 '아이폰'이라는 브랜드와...
삼성에서 그동안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아닌... '안드로이드 폰의 갤럭시'라는 느낌.

한편으로는...
또다른 브랜드를 만든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번 갤럭시A나 갤럭시S를 개인적인 마음으로 살펴보고 있자면...
안드로이드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라인업이 준비되고 있다는데... 그럼, 안드로이드 폰들은 무수한 실험작들?

몇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폰들이 계속 나온다는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듣고...
매우 심각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기존의 기능이 다른 다양한 제품보다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발전 가능한 형태의 모델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어쩔 수 없는 애플의 예를 들어야겠군요.
이번에 iOS4업데이트 하듯이...

새로운 제품군이 나오고 OS나 소프트웨어가 움직일때마다..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를 위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준비되었는가.
그리고, 그것을 실제 수행하는가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나 기획없이...
'휴대폰'만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갤럭시A CPU논란에 대한 '사과'

음. 기업의 입장에서 공식적인 사과는 그정도로 충분했습니다. ~.~
담당자들의 성의있는 표현에는 일단 감사를...
다만, 현재 꽤 많은 비용의 '마케팅'행위를 하는 대기업의 입장에서...

이 부분이 얼마나 많은 손해가 발생하였는지에 대해선....
자사에서 잘 계산해보기를 바랄 뿐입니다.

'역시. 그렇지 머...'라는 냉소적인 반응들이 터져나온 중요한 이슈였으니까요.

삼성은 애플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제조업체이다.

음.. 이 부분은 두가지의 느낌으로 왔습니다.
하나는, 삼성이라는 자체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어떤 것이든지 다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정말 자부심이었다는 것.

둘째는... 삼성은 '스마트한 폰'을 만들기 보다는... '제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팔릴 만한 폰'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끼게 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여기에 부연적인... 담당자의 말은...
우리는 '기능'과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만들 수 있으니...
지켜봐달라라는 '자부심'찬 말에는 정말 박수를..
멋졌다는. ~.~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보다는...
'기업이 원하는 제품'만을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보였습니다.

분명, 아이폰에 사용된 대다수 '기능'들은...
'삼성'이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더 좋은 기술과 기능들을 가지고 있죠.

다만..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할까요?

대표적으로 '앱스토어'에 대해서 물어봤을때에도...
담당자 분께서는...

일반 폰에도 그런 플랫폼이 있고,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발언하시더군요.

이 부분에서 정말 놀랐다는...
물론.. 저도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플랫폼이 있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것이 있으니...
휴대폰에 기능이나 다운로드되는 프로그램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것을 애플이 열어둔 '오픈마켓의 앱스토어'와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내부적으로 가지고 계신 개념들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다만, U헬스와 관련된 부분에서... 국내와 해외의 환경이 다르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애플은 자신의 기준에서 모든것을 판단하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지요.
이 부분은 정말...
'국산 제품'들이 더 잘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다만, 갤럭시 시리즈들은 해외에 동시 런칭되는 제품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저에게는 공허하게 들렸습니다.

SNS로 좀더 많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저의 질문에...

이미. 삼성 트위터가 있다는 답변을 하시더군요.
뭐랄까...

삼성에서 '휴대폰'사업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제품군의 하나일뿐이라는 답변에 어울리는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삼성'전체에게 이야기하는 '트위터'가 아니라...
'삼성'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트위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의견을 드린것에 대해서...

전체적인 마케팅계획이나 기획의 틀안에서 움직이는...
TF라는 느낌이 정말 강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픈 프로젝트나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은 없느냐?

확실하게.. 애플과는 다른 '제조업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번 KT에서 아이폰을 들여오면서...
'모바일미'와 유사한 서비스를 '아이폰'에서 제공해주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런 중첩적인 기획도 없이... 들여온것처럼.

'삼성'만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기획은 없으신듯 했습니다.
( 구글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인 구글앱스처럼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위한 공간을 열어주면 좋으실텐데... )
물론...
공공서비스 관련 '앱'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런 '앱'들은...
아마도, 아이폰 측의 개발자진형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이번 갤럭시S에서 이미 설치된 수많은 '기능'으로 밖에 안보이는.. '앱'을 보면서...
ㅡㅜ
밀려는 슬픔이 든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것입니다.

Voip에 대한 준비는?

당근, 제조사로써는... 통신사의 유틸리티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겠죠.

하지만, 이번에 아이폰4에 탑재된 페이스타임을 보고 느낀것은.
'Voip이상의 것을 통신사와 상관없이 준비'하는 애플과...

통신사의 눈치와 그들과의 관계때문에...
해당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현재의 시대는...
'할줄 안다'의 시대가 아니라 '했다. 혹은 더 좋은 것은 이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통신사 눈치 안보고 Voip폰을 만들고 싶지 않은가?

당연하다고 답변하시지만...
그 답변안에는...

'소비자가 있다는 전제 하에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서...
시장을 창출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만을 공급하겠다'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
.
.

음.. 글을 쓰다보니...
안티적인 글이 되어버렸네요?

음...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비교할 대상이 못된다면...
'화'가 나거나...
'안타까움'이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이 변하고...
조금만 변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군들이...

이렇게 묻혀버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좀더 애정적인 시야에서...
쓴소리를 하게 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U헬스를 진행할때에...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폰'에 자유롭게 '서비스'를 론칭하고 싶다는...

현재로써는...
애플이건 삼성이건...
자신들의 영역싸움이 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갤럭시 시리즈를 기획되고
깔끔하게 생산한 제품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아깝다고 해야할까요?

좌우당간...
지켜봐야할 것은...

기존의 옴니아 폰들에 대한 대응과...
갤럭시S가 나왔으니...
갤럭시A에 대한 대응...

그리고, 다음 버전이 나왔을 때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삼성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어떻게 기획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