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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어 퓨 굿맨'의 제셉 대령과... 대한민국의 대법관... 이메일? 코드레드?


'산티아고를 놔두라고 명령했고 모두 명령에 따른다면
 왜 그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죠?
 전출 시킬 필요가 뭡니까?'

'그는 기준 미달이었기 때문이야.'

'위험때문에 전출시켰다고 했잖소! 
'심각한 위험'이라고. 

'알았네'

'그 부분 낭독할까요?'

'알았다니까! 낭독 필요없어!'

'두 명령은 서로 모순이오
 중위는 대령님의 명령으로 코드 레드 지시했죠? 
 문제가 생기자 저 두 사람을 희생시켰소 
 전출 명령은 가짜고 관제일지도 조작했소! 
 의사도 위협했고 ! 
 제셉 대령,
 당신이 코드 레드 명령했죠?'

'대답 안 해도 돼요.' (판사)

'하겠네, 대답 필요한가?'

"코드 레드 명령했소?"

'그래, 했다!'

'배심원들은 퇴정하시오.' (판사)

'이건 또 뭐야? 난 임무를 수행했소 
 기지로 돌아가겠소.'


'안돼요 
 헌병, 대령을 감시해'

'묵비권 행사할 수 있습니다.' (판사)

'날 기소하는 거요?
 그거요?
 내가 범죄자라구?

어 퓨 굿 맨
감독 롭 라이너 (1992 / 미국)
출연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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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콜슨이 연기한 '제셉대령'은
쿠바기지에서 폭행당하고...
사망한 사건에서...

자신의 신념에 대해서 옳다고 생각하며...

분명...
불법인 행동을 당연한듯이 수행합니다.


그는 분명 훌룡한 군인이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정말 대단한 거물입니다.

영화상에서 차기 유력한 정치인으로 고려될 정도로 정말 멋진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한 병사에게 '코드레드'를 가하라는 뉘앙스의 말을 던진것 자체는 분명 불법입니다.

그렇다면...


2009년 대한민국...
이른바 '촛불재판'과 관련하여...
지난해 서울 중앙지법원장 재임 당시에 '촛불사건 담당 판사들에게'
수차례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신속처리', '비밀'...
'후임자에게 사건 넘기지 않는 것이 미덕'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직접 '명령'을 내린것과...
은근한 유도의 의견 전달과의 차이...
그리고,
상급자,.... 선배....
지엄한 사법부의 체계...

.
.
.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쿠바에 있는 미군기지의 일병 '산티아고'가 죽었고...
그의 사인은 '코드레드(Codr Red)'의 구타와 형벌...

제셉 대령은...
권력과 명예, 위계에 민감하고...
그에 대한 해군의 자부심도 강한...
군기강에 대한 것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촛불'이건...
'산티아고'이건...

그들에게...
그런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직'의 상급자가...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자체는...
따지고 보면...

'명령'이 아닐까요?
그런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