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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신불사,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드라마는 기획의 실수...

너무도 많은 제작상의 실수라고 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기획이 가장 잘못된듯 합니다.

원래 초기 원작이었던 '집행인'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포스트는 이 부분을 보시죠.
http://www.ecomix.co.kr/comic_info/focus_view.php?cate=&start=80&uid=70
'가장 큰 장점은 재밌다는 것. 담배같은 이 만화 - 박송성의 <집행인>'



그 잘못된 기획의 미스 부분을 이야기해보죠.

1. 부모를 죽인 원수에 대한 집착의 기획실수.

원작에는 그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
아쉽지만도...

오히려 쿨~~하게.
다만, '악인'이기에 응징한다라는 컨셉으로 그의 심리를 묘사하죠.

드라마에서처럼 강태호 회장에게 복수한다는 일념하나로 살아오는..
그런 약간 사이코적인 집착이 아니라...

원작에서는...
자신의 삶을 그런 사이코적인 것을 넘어서는 천재의 광기를 보았다고나 할까요?

악을 응징하는 악인...
그래서, 집행인...
그리고, 그의 부하들에게서 듣는..
그의 호칭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원작에서는...
그러하기 때문에...

최강타의 대사나 그의 행동에 대해서...
그렇게 유아틱한 느낌이 안드는데...

드라마의 최강타는...
복수에 집착하는 유아틱한 느낌은 저만 드는 것일까요?

만화속의 최강타는 어른이라는 느낌에 비하여...
드라마속의 최강타는 유아기적인 사이코패스로 보이는 것은...

2. 드라마속 '신'처럼 보이게하는 기획 부분에서의 실수...

드라마에서는 최강타(마이클)이 말타기, 검술, 패러글라이등 등의 모든 운동에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볼거리를 한껏 만들어 내죠.

하지만...

원작에서는...
순간 순간 보여지는 최강타의 무공(?)은...

그가 실전적인 살인 기술에 대해서 얼마나 집착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비장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일반적인 무술의 달인들이...
무수하게 최강타와 대련하지만...

실전과 삶의 경계선에 내던져진...
최강타의 경지는...
또 다른 무공의 경지를 보여지게 하죠.

오히려 이 부분은 최초의 원작인 '집행인'에서 더 뚜렷합니다.
다시 작품을 수정한 '신불사'에서는...
그 부분이 오히려 좀 과장되게 나온다고 할까요?

원래 '집행인'의 느낌은...

본 시리지의 '제이슨 본'의 느낌에 더 강했다는...


제이슨 본의 경우에는...
자신이 그런 킬러로 교육받은 그런 스토리라인이 조금은
서글프게 그려지고...

그런 그의 능력도 오히려...
자신이 우울해하는...

원래 최강타의 이미지는
그런 모습이 조금 있었죠. ( 집행인에서... )

뭐... 원래 영향을 받은 고르고13의 영향을 더 받은 것도 있지만.


고르고13이란 이 작품에서의 이미지는...

'절대 죽지않는 남자' 혹은 '킬러'라고 명명되죠...

사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라는 느낌도...
고르고13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옮겨온것이 아닌가 합니다.

고르고 13의 '토고'또한...
인간을 뛰어넘는... 엄청난 수련을 거친 존재로 나오죠.

그는 암살자, 의뢰인의 배반, 과거의 망령, 컴퓨터, 인공위성등의 공격...
암살을 통한... 엄청난 대금.
의뢰인의 속마음을 꾀뚫는 그의 독심술(?)...
대담, 대범, 거기다가 각국 정상과도 연락이 되고...
어느나라에서도 그를 못건드리는...

사실상 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였죠.

초기에 '집행인'을 보면서...
원래 공장만화의 대가였던...

.
.
.

뭐 좌우당간...
고인에 대한 이야기는 요기까지만.. ~.~

다만...

고르고13의 내용에...
전형적인 스토리... 
아버지에 대한 복수, 그리고, 단독행동하는 고르고13에 비해서...
조직화된 능력을 부여하면...
거의 '집행인 최강타'의 이미지가 만들어지죠.

좌우당간...
그런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승마, 패러글라이딩 이라니...
ㅡㅡ;

제작진이나 작가들의 상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말 알만 하다는...

3. 너무도 만화같은 설정? 설마 원작이 만화라서?

원래 원작인 집행인이나 신불사에서는...
그런 만화적인 상상력이 사용되었기는 하지만.
설정 자체가 이렇게 만화적이지는 않았다는.

드라마의 헤어스타일, 연출, 복장과 소품, 배경등의 만화같은 비현실감은...
정말 최악이라는...

사실...
원작의 스토리에 사실감 넘치는 배경으로 
스토리를 전개하였었도...
충분한 이야기 전개가 가능했을텐데...

이토록 어이없는 설정을 만들어낸 기획팀에게 박수를...

드라마가 더 만화같다는.. ㅡㅡ;

4. 벡터맨, 배트맨이 되어버린 최강타...

서울 한복판에 궁궐을 마련한 최강타.
ㅡㅡ;

이거 거의 배트맨인데요?

혹시 기획자나 작가진이...
배트맨의 오마주로?

원래 원작의 설정에는...
(1)집행인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혼자 등장해서 남대문을 기웃 기웃... 원래, 킬러라면... 변장이나 자기의 신분을 속이는 것은 필수 이기에... 눈길을 끌지 않는 인물로 나타나다가...
필요시에 외국으로 빠져나가기 위해서 캣슬사의 신분을 잠시 이용하죠. 
( 유람선 빌리는 설정이 좀 과했다면.. ~.~ 이해가 가기도 한다는... )
(2)신불사에서는 아예 초기부터 캣슬사의 고문역활로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도 나름 끄떡 끄떡..
하지만... 이런 '배트맨'스타일은 아니었다는.

5. 슈퍼히어로물로 기획된것?

아하!
그렇군요... 요즘 남성적이고 30대에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고 만화 원작을 아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송일국의 여성팬들을 흡입하는 기획으로 디자인되었다?

으흠...

벡터맨 송일국을 만들려한 이미지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하면 이해가 된다는...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5985
'주 시청자는 40대 여성이 14%, 30대 여성도 두자리수'라고 하네요.

으흠...

6. 원작에 충실했다? 글쎄... 누가 그런 망발을...

고인이 되신 원작자이신 박봉성 선생님이 슬퍼하실 말씀을...
그어디에 원작의 느낌이나...
원작의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보이시는지..

ㅡㅡ;

악을 악으로 응징하려는 악인의 모습도 아닌...
치졸한 개인의 복수에 혈안이 된 남자.

벡터맨 같은 최강타...

어디가 원작.. ㅡㅡ;

7. 머.. 요즘 유행하는 몸짱 보여주기...

음... 이부분의 기획요소는 이해가 간다는...
말근육의 송일국...
그 이외의 수 많은 여성 캐릭터들의 몸매자랑은 좀...
과하다 싶을 수준이라는...

~.~

이 부분이 기획요소라면 이 부분은 100% 인정

8. 어설픈 최강타의 스탭들...

드라마에 나오는 최강타의 스탭들은 정말 초라하다는...
거의 지구특공대 수준이라고 해야할까요?

원작에서의...
최강타의 조직은...

용병조직과 방대한 네트워크 조직으로...
탄탄한 조직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더군다나...
필요한 로비, 힘, 달콤한 유혹까지...
현세계와 완전하게 녹아져 있는 그의 배경은...
이렇게 허술하지 않았다는...

그 설정을 모두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그런 부분을 적당하게 양념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모두 기획의 힘이 아니려는지...

현재의 최강타의 스탭들은...
거의 지구특공대라는...
ㅡㅜ

철처한 프로페셔널로 그려져야..
최강타의 조직구성능력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보여질텐데...

약간은 장난 비슷한 그의 스탭을 보면...
정말 어색하다는...

원작에서는...
입양아였던 최강타나 비비안이나..
그 이외의 인물들이나...
거의 대다수 외국인으로 그려진것을...

드라마에서는 어쩔 수 없이..
조연들을 배치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차라리...
스탭들간의 대화는 원래 외국사람이었던...
그들끼리는 영어로 소통하게 하는 방법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들이...
리얼리티를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고....

벡터맨, 배트맨 소리를 듣게 하는 것은 아닌지..

9. 한국의 액션을 대표할 캐릭터를 최악의 캐릭터로...

정말 ㅡㅜ 슬픈것은...
비록.
모티브는 고르고13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그 이전에 007 제임스 본드가 있고...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처럼...

충분하게 멋진 캐릭터로 만들어...
롱런하게 만들 대형캐릭터를 ...

이렇게 우습게 만들다니...

사실...
드라마 시작전에 송일국의 포스터 모습은...
거의 완벽한 100%의 최강타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송일국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는 일단 박수를 보낸다.

악인 이미지에 가까운 그의 모습을 제대로 구사한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를 둘러싼...
수많은 기획의 미스와...
그를 우스꽝스러운 벡터맨으로 만들어버린...

제작진에게 박수를...

ㅇㅇ

10. 한채영의 미스캐스팅... 

100% 싱크로율의 최강타라면...

원작의 진보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누가 한채영을 캐스팅했는지 묻고 싶다는..
ㅡㅜ

11. 기획의도의 치명적인 실수!!!

집행인의 최강타와...

신불사의 최강타...


가장 치명적인 기획 실수라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 '복수극'인... '신불사'에서...
제작진이 밝힌 기획의도는 이렇답니다.

'살아가기 팍팍한 요즘 시대, 다툼과 논쟁보다 용서와 화해만이 세상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임을 깨닫게 될것이다'

헉....

이 무슨 망발을...
ㅜㅡ

그럼...

'용서'를 위해서 마음이 흔들리는...
최강타와...
울부짓는 최강타...

원수를 사랑하는 최강타가 될꺼라는 것인가요?

ㅜㅡ

이런...

'악의 끝은 악일 뿐이다.'
라는 그 메시지는 온데 간데 없다는...

정말 최악의 기획 시나리오라는...

ㅜㅜ

신불사를 봐야할 이유가 사라지는 군요...

12. 오그라드는 대사들...

물론.. 박봉성님의 원작의 대사들은...
그 시대의 대본소의 수준이었죠.

그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2010년...

그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려면...
최소한...

'대사'의 오그라듬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
.

마지막으로...

최초원작의 내용인 '집행인'의 원작 스토리를 옮겨 놓습니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list.php?bbs=&id=drama&no=114407 ]

신불사 최초원작은 1988-89년에 나온 집행인 입니다
그당시 교과서 크기에 권당 50원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90년대에 가서 A4용지 크기로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권당 250원)
 
1부 집행인(36-38권 ),2부 신이라불리운 사나이(22권,권당 250원 ),3부 말소인(24권 권당250원)으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1부에서 첫 장면은 1960년대로 최해룡과 그의 친구들이 마약거래를 하는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마약거래 도중 경찰에게 발각이 되고,외팔이지만 명사수 였던 최해룡은 최강타와 딸을 부탁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혼자 모든 죄를뒤집어 쓰고 자수 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담당 하던 형사는 최해룡의 단독 범행에 의심을 품었지만 증거가 없었기에 최해룡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폐병이 있던 최해룡은 감옥에서 사망하게 되고,친구들은 약속을 저버린채 최강타와 그의
누이를 미국으로 따로 입양시켜 보내게 됩니다
세월은 흘려 배신한 친구들은 마약을 판 돈으로 한국경제의 거물로 자리잡게 되지만,입양된
최강타는 양부모사이에서 모진 학대와 죽을고비를 수차례 넘기게 됩니다
 
어두운 세계에서 떠돌이 복서로 살아가던 최강타앞에 그 옛날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가
미국 c.i.a와 공조 수사로 미국에 와있던중 최강타 경기에 관람을 오게 되고 그가 최해룡의 아들이라는것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을 말해 주게 됩니다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과,친구들이 아버지을 배신하게 된것을 알게된 최강타는 한국으로 혼자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 평범한 학생이였던 진보배를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되며,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시작 하게 됩니다 이것이 1부의 내용입니다
 
2부 신이라불리운 사나이는 미국마피아와 대결을 하는 과정이 나오죠
 여기서 최초로 자기부하를 잃게 되는데.. 남은 부하들에게 최고의 장례식을 준비하라 이르고,어마어마한 돈을 유족들에게 지급 하라고 명령 합니다 그리고 죽은 부하의 관앞에서 최강타의 독백이 나오는데 내 부하 1명의 목숨은  네놈들 부하 만명과도 바꿀 수 없다,천배 만배로 갚아주마 라는 말이 나옵니다
 
3부 말소인에서는 모든 마피아를 물리친 피터팬 최강타는 승리자가 되고 마지막 장면에서 헤어졌던
누이와 만나게 됩니다(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였습니다)"그들에 대한 복수는 제가다했습니다
누님" 하며 끝을 내게 됩니다
 
이것이 최초원작의 내용이고요 1990 중반쯤에 일간스포츠에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살을 붙혀 재연재 하게 됩니다
그기에서는 진보배가 수습기자로 나오게 됩니다 역시 최강타와 결혼 하게 되고요
 
최초 원작에서 최강타의 뛰어난 부하는 료하이 형제 뿐이지만 신.불.사에서는 김혁,황복독대,러시아대령,그리고 자기의 스승등...수많은 부하들을 두게 됩니다
 
스케일도 미국 마피아를 시작으로,러시아마피아,중국삼합회,일본야쿠자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움직이는 유다야신디케이트 까지 피터팬에게 도전하지만 모두 무릎을 끓게 됩니다.
 
정말 천재적인 스토리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가끔씩 나오는 유머,감동 ..
나는 사람을 믿지 않지만 한번 믿으면 의심 하지 않는다,악은 악으로써 갚는다등등...이루 말할 수없는 멋진 명대사들.
 
내 인생 최고의 만화였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그런 대작을 이렇게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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