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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비트코인 파동의 끝.. 역사가 이야기한다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을 넘어선 엄청난 투기현상을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이라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말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알 수 있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1637년 2월 3일에 대폭락이 있어 났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정말 사라진 형태로 혼란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바로 그전까지 튤립의 구근 가격이 당시 숙련된 장인, 현재로 이야기하면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연간 소득의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튤립의 사재기 현장은 꽃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도 미래의 특정 시점을 정해서 매매하는 선물거래까지 등장했고, 뿌리 하나가 현재 시점으로 거의 2억에 육박하는 가격까지 올라갔다고 전해진다.


물론, 당연... 어느 순간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팔겠다는 사람만 넘쳐나면서.. 네덜란드 경제가 완전 파탄이 나고 영국에게 넘어가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대중의 광기에 의한 거품의 시작과 끝은 정말 기록할만한 일이었다.


남해 거품 사건이라는 영국의 이야기와 미시시피 계획이라는 프랑스의 이야기와 함께 근대 유럽의 삼대 버블로 이야기되는 사건이다. 그나마, 남해 거품이나 미시시피 계획은 특정 회사의 남발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비트코인 파동은 딱, 튤립 파동과 동일한 궤적을 그린다.


물론.


거품이건 파동이건, 거래가 활발하고, 구매자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시점에서는 '돈'을 벌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욕망'의 끝은 언제나 실제 '완전하게 끝나기 어렵다'는 것이 역사적인 정설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는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가격 형성은 비정상적인 튤립 파동과 동일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이 투기 현상의 끝은... 모두 불행해지는 형태로 결론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분명, 초기에 투자한 소수의 사람들은 현재 이익을 보았다고 하겠지만, 그들 역시... 다시, 비트코인에 대한 욕망을 통해서, 재투자나, 더 큰 투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결국,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음 이 시기에 비트코인을 팔아서, 수익모델을 실현한 사람이며, 다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인 매우 중요한 사례이지만, 언제나처럼 대중들이 열광하고, 버블화 되는 상황으로 진화된 경우에는 그 결과가 언제나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역사의 언제나의 결론이었다.


분명, 아직은 완전 버블 상태는 아니라고 보인다. 대중들이 한두 차례 더 구매에 열을 올리는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끝은 그다지 멀리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들 역사의 기록을 통해서 이야기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필자 역시, 예전에 사둔 비트코인이 일부 있지만, 그것은 그냥 호기심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블록체인의 실제 구현체 정도로 인지할 뿐이다.


비정상적인 비트코인의 거품이 걱정될 뿐이다. 결론적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큰 상처만을 남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