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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제삿상과 차례상을 여성들이 차리는 것도 악습이라니...

원래, 유교주의적인 관습에 의거하면 과거 중국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중국 제사의 기원이 공자, 맹자 이전의 중국 하, 상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시황제가 천제(하나님에게)에게 드리던 조상제사들이 왕의 조상 제사로 자리 잡았고, 그것을 흉내낸 제후들이 따라서 하게 되고, 주나라때에 그것들을 흉내내서 하던 것이 제사라고 한다.

원래는 죽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행사였고( 왕이 하던 천제에게 하던 방식이 변함).. 이것이 황제따라하기 처럼... 일반 백성들이 자신의 신분이 높아지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한다.

사실.. '과시'하기 시작한 것이 맞다.

우리의 경우에는 이 퇴계선생의 '성리학'에서 정립되면서 '제사'가 성행하기 됬다는 것도 기록에 남아있다.

뭐, 다 좋다. 효를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공감한다.

과거 자료들을 찾다보니, 원래는 대추, 밤, 감에 대한 의도와 갯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대추를 올리는 이유는 씨가 하나라서, 왕은 오직 하나다 라는 뜻이라고 하고...

밤은 한송이에서 세 알맹이가 나온다고 하는 섬 정승에 대한 설명이라고 한다.

감은 씨앗이 여섯개이므로 육판서에 대한 뜻...

말그대로, 왕 하나, 삼정승, 육판서라서 그렇단다...

뭐, 그런식의 설명으로 이어지던 것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 제사나 차례를 지낼때에는 여성은 빠진다. 말그대로, 여자가 끼면 부정이 탄다는 식의 유교적인 설명이다.

가장 유교적인 제사에서는 '여성'은 제사음식을 만지면 안되다는 점이다.

가령, 유교적인 전통적인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면.. 이번 추석상 부터는.. '부정타는 여성이 만든 음식'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

그럼.. 언제 이러한 '여성'이 만드는 음식을 제삿상에 올리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구한말 신분타파가 되고, 일제치하시절에 만들어진 괴상망측한 포고령때문에 이렇게 된것이다.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일본치하에 만들어진 구태의연한 악습의 대명사가 제사음식을 여성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고..

더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당시에 '신분타파'가 되면서, 양반을 흉내내고 싶었던 쌍놈과 노비들의 무식한 생각에... 자신의 아내에게 그런 무식한 행위를 만든것이 현재까지 전파된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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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깨닫자.

제삿상과 차례상을 '여성'들이 만드는 것은 '악습'이라는 것을...

이번 추석때부터라도...

부모님을 설득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필요하다면... '남자'들만 모여서 해야하겠다는...

정말..

공부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