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자의 생각의 파편들... :: [펌] 예비군 훈련에 사단장 모자쓰고간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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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에 옮겨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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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외삼촌과 제 동생에게 다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동생이 예비군 첫 동원 훈련이 강원도에 잡혀서  외삼촌집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습니다
외삼촌이 자식이 없어서 우리를 아껴주시거든요. 거의 친자식과 진배없을 정도로
외삼촌은 사단장 임기 후  육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죠 계급은 육군 소장입니다

외삼촌도 마침 강원도에 부대방문이 있어서 태워주마라며 같이 2성번호판도 떼고 갔답니다
차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도착지에 이르니 시간이 좀 늦어졌답니다
다시말해 제 동생과 외삼촌 사이에  소장 모자와 예비군 모자가 나란히 앉아있었단 소리죠 

부대 입구에서 전투모 쓰라는 말에 가방에서 모자를 꺼내는 순간,,
가방 속에서 별 두개가 반짝반짝거리고 있었답니다

제 동생이 헉~ 하면서...젓됐네~~멍하니 서 있다가 ..망설이는데

중위 한명이 모자쓰라고 재촉

제 동생이 할 말이 없어...제 전투모가 아니고 간부 꺼 잘못 가져왔다고 2번이나  대답했지만.
여단장님이 동원예비군 보러 오시니까 모자 다 착용해야한다고 
단상에서 소령이 괜찮다고 빨리 쓰라고 재촉해서 할 수 없이 썼음..ㅋㅋ

순간적으로 3초간 정적이 흐르면서

표정이 변하면서...소령 뛰어서 내려오면서 막 화냄

장군전투모를 함부로 가지고 다니면 불법입니다. 
어쩌자고 구입을 해도 이걸 샀어요? 이거 어디서 사셧습니까
장군모 쓰고 다니면 잡혀가요 ~~상식적으로 아실만한 분이

제 동생 왈 ~~~
죄송합니다. 외삼촌 껀데...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잘못 가져왔습니다.
외삼촌이 여기까지 태워주셨는데 모자가 바뀌었나 봅니다--
한 5분밖에 안 됐는데 전화 한통 해도 될까요--전화하면 모자바꾸주러 올 거예요

소령 얼굴이 사색이 되며 태도 돌변
아닙니다 전화라니요 무슨 말씀을 진짜 숙부님 모자 되십니까(되십니까 라고 했다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존함과 어디에 근무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 동생 왈~~~~
육본 00부장이고 성함이000인데 전화하면 바로 오실 거예요 외삼촌도 모자 바뀌면 
곤란할건데 

소령~
아닙니다 상급자 오라가라히면 안 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그 소령은 어딘가 전화때리고 경례연습은 중대장에게 맡겨버림
잠시 후 대령이랑 중령 여럿이서 갑자기 극존칭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 없냐면서 좀만 계시면 이 행사 끝날 것이고 여단장에게 말씀드린다고 함
그러면서 자기 관등성명 제발 기억해달라고 신신당부하고 감

00여단 00대대장 중령 모모씨    00대대 인사과장 소령 00씨
00여단 참모 중령 모모씨       00여단 참모장 대령 00씨  ㅋㅋㅋ

여단장과 본의아니게 티타임도 가졌고

제 동생은 동원훈련 내내...옷에 먼지하나 안 묻히고 왔고 
매번 내무실에 있을 때마다 중위나 대위가 와서 불편한 점 없냐고 묻고 
외삼촌에게 말씀 잘 해달라고 부탁하고 감ㅎㅎ

식사 때마다...대위-중령급과랑 같이 밥 먹고 설거지도 안 하고
근무없이 먼지 하나 안 묻히고 동원훈련 마쳤고
올 때 기념품으로 여단장에게 시계도 받았음ㅋ(여단장 역시 부하들과 똑같은 말 묻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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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은 근처에 딴 부대방문차 갔는데  부대에서 내리는 순간 망신당했다고 함
불행중 다행으로 위병소 지난 후에  사단장이 절친했던 육사1년후배라서 사단장실로 직행~
(저도 알고 있는 분임)

사단장이 있는 건물 앞에서 사단장을 비롯한 사단참모들이 기다리고 있음
중령-소장까지 모여있는 그 상황에서 병장모자 착용하고 차에서 내리자
경례 때리던 사람들에게서 일순간 갑자기 정적이 흐름~

참모들이 미소를 머금다가 웃다가 사단장에게 모두 조인트 까임
(부사단장인 준장 뺴고-이 분은 제 외삼촌보다도 1년 선배라고 함)
외삼촌은 왜 웃는지 몰랐다고 함

사단장실에서 사단장이 ~선배님 전투모 벗어보십시오~라고 했을 때 알았다고 함
공교롭게 제 동생 머리가 외삼촌 머리크기와 비슷해서 생긴 일)

외삼촌이 30년 넘은 군생활 동안 가장 굴욕이었다고 함 ㅋㅋ

[출처 : http://may501.tistory.com/m/127 ]

Posted by 꿈꾸는자의 생각의파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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