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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집안에 필요한 공구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일산에 살다보니, 집들이 대부분 노후해서인지... 이것 저것 하면서, 관련된 공구들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이제는 웬만한 집안일은 대부분 처리가 가능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련 공구를 하나씩 구매할 때마다.. 와이프에게 잔소리는 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비용을 줄이고,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도구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 필수적인 공구들을 몇개 나열해보자.

생각해보면, 집안의 공구중에 가장 초보적(?)인 공구는 전기드릴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 장비가 왜필요한지에 대해서 와이프와 설전을 벌인적이 있었지만, 꿋꿋하게 설득한 이유는... 콘크리트 못을 박는 것이 너무 힘들고 위험해서였다. 생각해보면, 프로그래머 생활을 하면서 가장 취약하게 변화하는 근력중의 하나는 손아귀의 힘이 떨어지는 것이었고, 시멘트 벽에 못을 박는 행위는 나름 중노가다에 가까운데다가, 못을 박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드릴로 시메트 벽을 타공하고, 칼브럭을 사용하면, 아주 손쉽고 매우 튼튼하게 벽을 나사못으로 고정할 수 있게 된다. 집에서 보통 사용할때에 벽을 드릴로 타공하면 엄청난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때에는 진공청소기를 와이프가 옆에서 관련 먼지를 흡입하게 하면, 매우 신속하고 먼지도 없이 청결한 상태에서 벽에 타공을 할 수 잇게 된다.

그리고, 칼브럭의 프라스틱부분을 망치로 톡톡 넣고, 선반부터 샤워기까지 ( 욕실 타일이 깨지지 않는 비법은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를 타공하면 타일이 잘 안꺠진다. ~.~ ) 원하는 장소에 손쉽게 웬만한 것들은 대부분 벽에 걸 수 있다. 전기드릴과 칼브럭 한박스면 웬만한 집안일의 선반의 대부분은 손쉽게 해치운다.

그다음 필수품은...

파이프렌치라는 넘이다. 이 넘은 화장실과 세면대, 부엌의 수도관련된 파이프와 같은 넘들을 풀고, 조이고 할때에 가장 필수적인 녀석이다. 물이 배수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매우 강한 힘으로 조여야 하고, 강하게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구들로는 이런 수도관련 배관작업은 매우 어렵다.

물론, 아주 전문적인 경우에는 이런 파이프렌치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집안에서는 가벼운 몽키스패너도 괜찮다.

중요한것은 위의 모양처럼 나사로 크기를 조절하고, 힘을 받을 수 있는 구조면, 아주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집에 많이 존재하는 뻰치라고 불리우거나 롱로우즈와 같은 녀석들은 웬만한 손아귀의 힘이 아니면, 배관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이 넘들을 사용해서 배관을 조작할 수 있다면, 상당한 손아귀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주 일상적인 십자나 일자드라이버, 안경을 조작하는 작은 드라이버 정도가 필수적인 도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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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당간, 파이프렌치( 혹은 몽키스패너 )와 전기드릴과 칼브럭은 조금 집이 구형이 되어가는 곳에서는 매우 필수적인 도구가 될것이니, 시간 날때에 해당 공구 정도는 마련해두면 참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