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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119 소방관 여러분들 정말 감사... 그리고, 참 고생들 하신다는...

얼마전 집앞에 지중으로 매설된 전력선에서 화재(?)가 발생할 뻔했었다는. 그래서, 제가 119신고를 한것은 이번에 3번째가 되는 군요.

가장 처음은 둘째녀석의 팔이 부러져서, 그 녀석을 데리고 병원의 응급실로 달려갈때에 한번 불러봤었고, 작년인가 태풍때문에 집 옥상위에 있는 태양열 발전기의 고정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큰 사고가 날정도로 기울어져서 옆집에서 알려주어서, 부랴부랴... 끈으로 보강을 해주신 사건도 있었다는. 물론, 그 다음날에 태양열 기기 철거하시는 분이 오셔서 제대로 철거를 했지만. 좌우당간, 큰 사고에는 119대원분들이 참 고생들이 많으시다는.

처음에는 집안의 전기가 불안 불안 하더니, 정전이 되더군요. 무슨일인가? 설마... 전력대란이 있어났나? 라는 정전에 대한 그렇게 심각한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창문을 내보니... 바로 앞집과 뒷집의 몇채빼고는 전기가 그대로 들어와 있더라구요.

이상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쾌한 고무(?)타는 냄새와 화학약품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계단에서 올라오더라구요.

놀라서. 밖으로 나가는데... 계단에 상당히 고약한 냄새들이 꽉찼다는 것은. 이거, 무언가 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래서, 부리나케 달려나갔는데. 지중 매설되어진 전력선의 덥개부분에서 연기가 마구 올라오더군요.

ㅇ.ㅇ

이거 화재다! 라는 생각에. 후다닥 집으로 올라가서, 휴대폰으로 119에 신고를 바로 했습니다.

동네분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달려나오시고, 저는 이곳에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불난것 같다고,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를 했죠.

어떤 분은 전력선에 문제가 발생한것이니 한전에 연락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화재'가 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119에 신고를 했다고 했다는. 그러다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그래도..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연기가 줄어들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장면이라도 좀 찍어두자라는 생각에 연기가 많이 줄어든 장면을 촬영을 했다는.


연기가 스믈스물 올라오죠? 그런데, 용감안 동네 아저씨(?)가 이 맨홀을 직접 여시더라구요. 같이 오신 부인분은 말리시는 것 같았는데, 여시더라구요. ㅇ.ㅇ

맨홀을 연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동영상으로도 촬영을 했는데...

약하게, 타는 듯한 고약한 냄새와 연기가 스믈스믈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연기가 계속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안심을 놓았다는.


물론, 마눌님은 이런 촬영한다고 옆에서 구박을 좀 했지만요.

아마도, 신고하진 5분도 안되어서, 급하게 소방차가 달려오고, 방화복으로 무장한 소방관분이 오셔서, 상황을 인계해드렸다는. 다행하게도, 큰 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나름 긴장했었네요.

그리고, 그 후에도... 한전에 기관연락망을 통해서 연락을 했는데... ( 약 30분이나 걸려서 오시더라는... ) 그때까지 상황인수인계를 해주신다고,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라는.. ~.~

그사이 옆에서 무전기를 듣다보니, 자살시도를 하시는 분을 받으러 간다는 무전도...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한전에서 오더군요. ~.~

그리고, 이곳 저곳 지중매설된 위치를 찾으시고. 결국, 밤에는 해결을 못하고, 임시 연결을 해준다음에, 그 다음날에 제대로된 공사를 하더군요.

좌우당간!!! 큰 불이 안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도 많은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