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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플밍 관련 자료

의료/IT 개발자의 컨버전스, U-헬스케어 개발에 도전하는 개발자들에게

[수퍼개발자의 꿈]

 

U-헬스케어 개발에 도전하는 개발자에게…

의료와 IT개발자의 컨버전스

 

의료와 관련된 분야에서 전통적인 HIS분야와, PACS, OCS(CPOE), EMR 등의 분야와, 새로운 의료서비스와 소셜등이 결합되고, 많은 변화가 보여지는 새로운 세계에서 과연 개발자로써의 꿈은 과연 어떤 것을 꿈꾸고 있는가? 필자는 수퍼개발자는 아니지만. 수퍼개발자의 꿈을 꾸었던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몇마디 남기고 싶어서 펜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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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묵 zetlos.tistory.com | 현재 명지병원 정보통신팀 팀장과 헬스로그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제약,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정보시스템 개발 경험과 온라인 게임개발, 대형SI에 이르기까지 경험이 풍부한 자칭 '삽질의 대가'. 현재 기존의 소프트웨어 삽질을 아키텍트로 승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디지털병원수출기획단의 디지털병원 IT관련 실무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새롭게 출범하는 IT의료융합센터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며, 독자들과 트위터(@zetlos)를 통한 소통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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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로 시작한 전업 프로그래머의 삶, 군대에서도 프로그래밍, 건축회사에서 처음 만들어본 AutoCAD관련 서드파티 프로그래밍, 건축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컴퓨터 3대 놓고 시작한 소프트웨어 하우스, 자동화엔진을 만들어 보겠다는 프로젝트, 그룹웨어 프로젝트, 인맥관리소프트웨어, 네트웍 관련 유틸리티, 미들웨어 개발, CORBA관련 프로젝트, JavaBeans 컨테이너 개발, SyncML프로젝트, UML표준화 활동과 OMG, 온라인게임소프트웨어 개발, SI프로젝트에서의 프리랜서의 삶, 아키텍트로써의 프로젝트의 참여, 의료/제약회사의 경험, 디지털병원 프로젝트 등… 필자는 참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경험도 많이 해왔고, 그러던 중 필자는 어느사이에 소프트웨어 관련 경력이 20년이 다되어 가는 중견 개발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수퍼개발자일까? 필자의 생각에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아니올시다'이다. 나는 다만, '제대로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은 작은 꿈을 가진 개발자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뿐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개발자로서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분야를 찾은 것도 있지만, 다양한 실패를 정말 많이 경험한. 소위 '실패한 개발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만들어 본 프로젝트가 없다고 해야할까?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개발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해야할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라도 이런 실패담을 기록한 책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필자는 다시금 이런 개발에 대한 꿈을 꾸기에 다시 현업으로 복귀했고,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아키텍쳐링하고, 관련 부수적인 주변환경을 만들고 있다. 어찌보면 그동안의 다양한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정말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픈. 그럼 마음이기에 요즘은 정말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발자는 '언어를 만드는 사람'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어떤 업무를 만나건, 어떤 프로젝트를 하건, 그것은 새로운 표현법과 표기법을 만들고, 그것을 서술하는 작가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그동안 만난 수많은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한다. 에디터에 펼쳐진 수많은 언어들의 나열들. 이런 배열을 잘 살펴본다면, 우리는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바보같은(?) CPU라는 녀석이 이러한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를 바라고 장편의 소설을 한편 쓰는 것과 같다.

한편으로는 직접적으로 CPU의 머릿속에 기계어로 대화를 나누면 좋겠지만, 솜씨좋은 컴파일러들과 다양한 개발툴로 이러한 유여한 대화와 저술(?)활동이 가능하다.

필자는 예전부터 개발자들에게 책이나 유려한 글들을 많이 보는 것이 좋은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역설해왔었다. 뭐랄까? 자신이 써내려가는 글에 대해서 가능한 미적으로도 아름답고, 나중에 봐도 창피하지 않는 글들을 만들라는 선배의 조언이었다고 해야겠다.

개발자들이 만드는 수많은 영역들의 소프트웨어들. 보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보면, 다양한 단계로 진화한다. 일명 'C&P신공'이라 불리우는 Copy and Paste 신공을 발휘하는 기초적인 텍스트 소스레벨의 공유에서부터 바이너리 라이브러리 수준의 공유방식, 그러기 위한 다양한 유닛과 펑션, 헤더파일들의 분리 기법, 단순한 호출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의 전달을 위한 유연한 클래스의 설계와 프레임웍과 객체의 디자인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유사한 아키텍처 스타일을 도출하며 말 그대로의 아키텍처 패턴과 실제 패키징되는 형태에서의 유연한 대응방법과 다양한 패키징을 위한 스크립트의 활용과 형태의 구성 등… 개발자들은 궁극적으로는 해당업무나 도메인에 맞는 언어를 디자인하게 된다.

요즘의 형태로 이야기한다면, 서비스디자인 중심의 구조라고 해야할까? 필자는 어떤 업무나 소프트웨어도 궁극적으로는 각각의 단위 서비스를 충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단계까지 진행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어찌보면, 과거에 환상처럼 불리우는 최후의 개발자가 되기 위한 또 다른 단계를 진행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Smalltalk와 같은 시스템이 필자가 꿈꾸는 최후의 시스템 형태일까? 생각해보면, 요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개발방식이나 형태, 구글 보이스와 같은 인터페이스와 수많은 형식의 조합의 완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아마도 각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에 이야기하듯이 이야기하면, 그 녀석이 필요한 앱을 설치하거나 매쉬업을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하는 제품이 탄생할 일도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다.

앞서 언급된 내용들이 실현에 옮겨질 그때가 되면,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PC에 대고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전격Z작전에 나왔던 키트와 같은 녀석들과 친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소박한 꿈을 계속 꾸는 '꿈꾸는 자'가 많은 세상. 바로 필자가 오랜시간 꿈꿔온 세상이고, 그 세상에 사는 꿈꾸는 사람 중 하나가 필자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필자가 경험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보다. 요즘 가장 세상의 중심이되는 헬스케어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의료산업에 대한 고찰

 

지난 5월부터 마소를 통해 필자가 연재했던 내용에도 잘 설명되어 있지만, 안 보셨던 분들을 위해서 의료산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아직 연재내용을 보지 못한 독자들은 월간 마소 2010년 5월호부터 'IT 컨버전스' 코너를 통해 게재된 필자의 연재를 한번 살펴보길 바란다.

일반적으로 '보건, 의료산업'은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이 적용되지 않는 대표적인 시장실패산업이라고 하겠다.

보통의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에서는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어지고, 완전한 지식의 형태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보건. 의료산업'의 경우에는 공급자인 의료공간과 의료진들과 소비자인 환자들 사이에서의 정보가 공급자가 독점하는 시장으로 형성되어지며, 이를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불리며, 공급자 수요유발과 같은 일반적인 시장경제에서 나타나기 힘든 현상들이 나타나는 산업이 바로 이 의료산업이다.

그래서 일까요? 이러한 공급자에 의한 시장교란과 보건. 의료산업이 가지는 공공재적인 성격을 감안하여 각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격통제장치(의료보험 등)과 다양한 규제들을 가지고 있는 산업분야다.

더군다나, GDP기준으로 15%이상 20%에 육박하는 이 거대한 산업은 개발자들이건 시장을 지배하려는 회사이건 아주 매력적인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수많은 레드오션 산업 중에서도 가장 시장적인 환경의 생태계가 고립된 상태로 상당부분 오랫동안 진행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규제를 통해서 강력한 억제를 펴고 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기에 많은 기업에서도 접근을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더 매력적인 분야가 아닐 수 없다.

현재로는 다양한 수출산업 육성과 국내의 환경이 지나치게 경직되어있다는 묘한 딜레마가 있는 환경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민간 부분에 대한 확대를 막을 수 있었기에 정말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서비스들의 결합해 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웹2.0의 바람, 헬스2.0으로 '도약'

 

웹2.0의 핵심이었던 참여와 공유, 집단지성의 매력적인 바람은 이러한 의료계에도 불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바람을 우리는 '헬스2.0' 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의사가 환자에 대한 정보의 주도권을 모두 쥐고 있고, 모든 의사결정을 의사가 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의사와 환자간의 정보 및 지식 평준화가 진행되어지면서 환자의 정보를 환자 자신이 직접 통제하기 시작하였으며, 환자의 결정권이나 재량권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는 해외의 환자들의 경우에는 직접 구글링이라는 검색을 통해서 다양한 의학논문을 직접 읽고, 자신의 병이나 상황에 맞는 의사나 병원을 직접 찾아서 오는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이러한 의료서비스들의 결합을 통해서. 기존 의료서비스 공급자들이 가지고 있던 가격독점권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건강지식과 의료지식으로 무장한 'Google Patient'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중심의 의료의 변화

 

새로운 인터넷 기술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적절한 활용을 통하여 개인적인 건강정보를 온라인 서비스와 결합하여 찾는 방법들로 발전하였고, 환자들 스스로 토론그룹이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시에 치료와 진료의 영역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필자가 트위터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필자의 트위터 아이디를 통해 '갑상선수술을 받으려면 어디가 좋을까요?'라는 글에 많은 분들이 RT를 통해 필자의 의견을 전달하고, 많은 병원과 심지어 의사선생님에 대한 추천까지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참 많다. (사실, 이미지 스샷을 올리려 했으나, 개인. 개인적인 아이디들이 많아서 올리지는 않는다. 올려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신 @nok-Q님, @jescoach님, @jooooniiii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뭐랄까. 이제 커뮤니케이션은 소셜의 시대이고, 매스미디어에 접근하기 보다는, 개인간의 정보유통이 보다 활발한 시대인 것 같다. 그래서일까. 1인 개발자의 시대이고, 낭만 개발자의 시대가 다시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상당히 흥분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요즘 가장 긍정적인 네트워크의 발전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소셜네트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겠지만, 개인적인 미디어단말기들을 통해서 전통적인 의료서비스의 폐쇄적인 공간이 오픈된 환경으로 발전되는 형태로 해당 서비스들은 대표적인 소셜서비스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에서의 소셜네트워크의 핵심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증상에 대한 토론을 하고, 동시에 치료방법에 대한 선택을 논의하면서 이들 모두가 지식이 증가되게 되고, 결국에는 보다 좋은 환자의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되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아주 긍정적인 방법들이다. 이는 어찌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꿈꾸는 가장 효과적인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디자인하고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소셜네트워크의 특징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의 말을 보다 권위가 있는 사람들의 말보다 더 신뢰하는 경향이 정말 높다. 그래서일까? 소셜네트워크에서의 의료는 정말 엄청나게 강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현재 의료서비스의 한계와 U-헬스케어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환자를 대하고, 이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행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병원의 모델로는 이미 한계에 다가왔다. 대형병원들이 R&D를 선언하고 나서는 이유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을 알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해외에 병원을 세팅하러 아부다비, 두바이, 멕시코, 상하이를 다니면서 느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랍의 어떤 나라의 전략은 자국민의 의료서비스를 해외로 보내는 것의 비용부담과, 국가적인 새로운 먹을거리를 위한 사업으로 의료서비스를 택했다. 또한, 자국내의 전문센터 건립의 노하우를 축적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주변 중동국가들의 진출도 같이 기획한다.

이때에 중요한 것은 의료정책과 병원건설, 의료 서비스등의 복합적인 '기획 상품'이 필요한데. 현재, 이러한 노하우는 선진국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명성 또한 높다.

다만, 선진국의 의료모델에 대해서는 개도국들(중앙아시아 포함)도 그런 의료정책이나 의료서비스 모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모델과 결합한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개도국들 또한 신형 모델로는 병원을 많이 건설하는 모델보다는 U-헬스케어와 결합된 모델을 원한다. 그 이유는, 당연하기 '비용'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U-헬스케어모델들은 고혈압과 당뇨의 '만성질환'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는 '병원'의 신규 의료서비스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는, '건강관리회사'의 '서비스'가 더 강한 측면이 있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국내의 건강관리 U-헬스케어 사업들은 이러한, 의료계 내부에서의 기술발전을 통한 컨버전스라기 보다는, 대기업과 간단하고 간소한 규칙의 '만성질환자'들을 관리하고 이에 대한 의료서비스 비용을 책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와 같은 '관리'는 '법'의 문제 때문에 진행이 되지 않은것이고, 이런 서비스를 운용하는데에는 너무도 고가의 장비와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가장 중요한 '병원'을 제외한 채, 의료서비스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중심과 '의료서비스'중심에서의 핵심은 '병실'과 '수술실'이라고 본다. 가장 미래적인 '병원'중심의 U-헬스케어는 각자, 환자의 집을 '디지털 병실'화 시키고, 중요한 수술이나 검사와 같은 부분들을 전문화한 '디지털 병원'이 등장하게 된다고 본다.

현재의 '디지털 병실'에 어울리는 의료서비스 모델과 관련 인터페이스 및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아주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미래의 U-헬스케어의 궁극적인 모델은 완전한 의료서비스의 독립이라기보다 전문적인 영역과, '진단', '감시', '관리'적인 측면은 좀 더 저렴한 IT기술과 융합하고. 복잡하고 전문화된 영역은 '의사'들이 좀 더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행기나, 유람선을 만들 수도 있고, 부자들은 자신의 집에 '디지털병실'을 꾸미고 싶어할 수 있다.

개도국의 경우에도, 모바일과 원격관리가 가능한 개방형 홈-헬스케어 장비들이 보편화되고 더 저렴한 방법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일본에서 점차 시작되고 있는 DIY 건강 키트들도 그러한 것을 반증한다.

구글링을 통한 의료정보의 습득, 개인 건강키트를 사용한 개인 진료, 거기에 의료진들과의 SNS의 확대 및 이를 관리하는 홈헬스 장비들은 현재 추진중인 '스마트케어'와는 맞지 않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케어는 규격과 서비스회사에 대한 제한을 둔 '닫힌 시장'이다. 이는, 아이패드(iPad)와 같은 장비에 오픈형태로 확장되어지는 홈 헬스케어 시장과 경쟁할 수 없다. 아이폰을 폐쇄적인 폰개발 제조사들이 이길 수 없듯이 말이다.

국내나 해외의 병원의 미래모델들은 가능한 '병실'을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필리핀'의 병원 모델만 보거나 '미국'의 모델만 봐도, 병원은 수술실과 같은 고급 의료 콘텐츠만 준비하고, 주변의 모텔이나 호텔에서 환자들을 케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병원은 저렴한 수가나 봉사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분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때에는, 당연하게 해당 호텔업이나 리조트산업의 '룸'과 연동되는 '디지털 병실'이 핵심이다. 값비싼 의료진을 모든 호텔에 배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고가의 고급 리조트에서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국내의 의료법이 개정되고 관련된 환경이 변하게 되면 이러한 홈케어방식은 더 적극적이 될 것이다. 그 홈케어에 핵심은 '디지털 병실'과 '디지털 수술방'이라는 데 있다.

병원들의 다양한 의료기술들의 발전의 핵심도. 가능한 수술후에 '입원일자'를 줄이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병원은 '입원환자'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이익확대'에도 크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지고 설득되어진다면. 향후 홈-헬스케어 사업의 중요 아이템이 될것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병원'은 환자들에게는 자신의 공간에 의료서비스를 받아들이게 하고, 의료진들은 좀 더 전문적인 영역으로 '의료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면

 

전통적인 의료서비스를 지탱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운용하고있는 병원의 전산실, 또는, 필자가 현재 팀장으로 있는 팀과 주변의 병원전산실들의 업무를 살펴보자. 국내의 병원들의 상황을 살펴보자. 대략국내의 요양기관이라고 불리우는 의료공간은 대략 8만개정도가 있다고 한다(이 통계는 2009년말을 기준으로 언급된 자료다).

IT개발자들의 관심으로 살펴본다면, '전산실'이 존재하는 의료공간은 얼마나 될까? 그중에 대다수는 개원가라 불리는 동네병원들은 특별하게 전산실이 존재하지 않는 병원들이 대다수이다. 생각보다 이런 개원가에 계신 의사선생님들은 IT관련 기술도 뛰어나셔서 직접 PC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아마도, 새로운 시도를 할 만한 인원과 자금, 기회를 가지려면 Big5라 불리우는 국내의 초대형병원이나 40여개 정도의 대학병원급 정도가 되어야 그나마, 다양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정도이지만, 실제 병원 전산실의 업무는 그러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서 접근하기 보다는. 병원 내부에서 지원되어야할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벅찬경우가 많다.

병원의 특성상 24x7이라 불리우는 시스템인데다가(거의 중단이 없다) 병원의 시스템이 중단되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퇴원도 입원도 안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특정 회사의 솔루션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경우도 이러한 무중단 서비스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자, 그렇다면. 새로운 의료서비스 환경이나 뉴 헬스케어 서비스를 꿈꾼다면 어떤 곳이 좋을까? 좀더 눈을 넓혀보면, 국내에는 다양한 의료IT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많다.

물론, 대기업들의 소프트웨어 파트에서도 많이 하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살펴보면, 헬스케어산업에 들어오기 위해서 다양한 인재들과 조직구성을 갖추려고 시도하는 대기업이나 다양한 기업들이 많다.

현재 상황에서는 다양한 기회와 서비스에 대한 꿈이 있다면, 병원전산실이 목표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볼 수 있는 기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한 선택포인트가 될 것이다.

 

헬스케어의 분야에서의 의료정보학

 

전통적인 병원정보시스템은 EMR, OCS(CPOE), PACS. 그리고, MIS, DW, CRM, CDIS, CDSS, LIS, RIS등의 주요 시스템들, 그리고. 향후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의료건강서비스들과 소셜서비스들. 그리고, 의료정보학과 의료기기등의 영역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래의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날 분야를 생각해본다면, 필자 개인적으로는 의료정보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바이오와 관련된 분야도 많고, 다양한 의료적인 분야가 많겠지만,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라면. 의료정보학에 대해서 너무 깊게는 아니더라도 '개론'이상의 지식의 접근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료정보학'을 간단하게라도 이 지면에 설명해보자면 일단, 의료정보학이란? '의학적 지식의 해석과 의학적 의사결정, 의학적 지식공학 등을 총망라하는 분야'라는 전문적인 분야로 설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식을 다루는 지식'(knowledge about knowledge)라고 불리우는 이 분야는, 정말로 타 분야의 방법론과는 접근방법 자체가 다르고, 그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 깊이에서 허둥되면 안된다. 이쪽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그 개념정도만이라도 접근한다면, 분명. 생각의 틀을 많이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의료의 전문적인 영역과 IT의 기술적인 부분들의 결합에 관해서는 정말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쪽 분야를 연구하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한편으로는 행복한 것이기도 하다. 친구를 한명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크게 기본적인 의료정보학의 체계를 보면(위키피디아 기준 http://ko.wikipedia.org/wiki/의료정보학 )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정말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다).

 

1. 기초의료정보학 - 주로, 의학의 정보이론적인 기반을 통한 연구 분야

2. 임상의료정보학 - 임상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

3. 생명의료정보학 - 인간과 인간의 질병 및 그 치료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연구분야.

 

이렇게 세가지 분야를 정보학(informatics)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 핵심적인 연구 방법론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학적 기법과 이론을 통해서 다양하게 해석을 시도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자연현상을 물질과 에너지와 정보의 3대요소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파악하고자 하는 세이버네틱스 이론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사실, 의료정보학의 정규 커리큘럼을 갖춘 유수의 의과대학에서도 이러한 의료정보학을 전부다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그러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그 개론수준에 대한 접근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하겠다.

이 분야에서 얻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의료정보학 분야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데이터구조, 추상화, 메타구조, 처리, 해석, 메타해석, 교신, 알고리즘, 인공지능, 기계학습 등 모든 지식공학에 대한 이해가 그 학문적인 기반을 이룬다 하겠다.

그래서일까? 의료정보학을 공부한 의사일 경우에, 프로그래밍이나 개발에 능숙한 기술적인 성숙도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IT와 관련된 대다수의 기본적인 기술들은 이러한 '지식'을 다루는 분야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를 꿈꾸는 개발자분들이 있다면, 너무도 큰 이 분야에 한번 발을 담가보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향후, 이런 서비스를 디자인하거나 관련된 환경과 현재의 의료정보시스템의 궁극적인 발전모델들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 '의료정보학'이라는 거대한 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컨버전스에 대해서 아는가

 

수퍼개발자를 꿈꾼다면, 현재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컨버전스(convergence)에 대해서 깊이있는 통찰이 필요하다 하겠다. 생각해보면, 우리 개발자들의 IT개발 기술들은 무언가와 결합되거나 융합되어야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컨버전스. 즉, '융합'의 뜻은 '여러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을 의미한다. 사실, IT개발자들의 업무자체가 컨버전스가 아닐까한다. 다만, 슈퍼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은 IT개발업무를 '1+1'과 같은 결합상품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업무를 분석해서 단순하게 그 업무를 고객이나 사용자들이 사용하게 만드는 행위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종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를 소셜의 형태로 바꾸고, 자신의 손과발이 되게 하고, 지식과 경험을 담아내는 새로운 UX의 설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 IT개발자의 기본적인 생각과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내가 만들어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새로운 UX를 만들고,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IT개발자들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아닌가 한다.

현대의 IT개발자들은 수많은 '경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컨버전스는 융합과 해체의 반복속에서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이제는 기술에 대해서 무서워하지 않는다. 쉬워진 기술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너무도 쉽게 받아들인다. 심지어는 무감각하게!

수 많은 사용자들은 정보기술의 소비자들로써 새로운 기술이 대체하는 무엇이든 그것을 쉽게, 그리고. 무감각하게 내던져 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간단하게 받아들여 생활에 이용하기를 즐겨한다.

더군다나, 사람과 사람의 경험에 대해서 전달하는 것을 즐겨한다. 트위터가 열광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될것이라고는 처음 만든 사람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IT개발은 모든 비용을 줄여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IT개발과 어떤 정보서비스를 개발하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지면, 그 만큼의 비용은 오히려 추가로 들어간다. 다만, 그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써 그 이익을 대체하는 것이 IT개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IT개발을 한다면 어떤 것을 고민해야할까?

 

개발자가 컨버전스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IT개발자의 시야를 디자인과 구조적인 환경, 사용자에 대한 이해, 사용자의 경험에 대한 환경까지 보게 하는 시야를 넓혀준다. 컨버전스의 특징은 '집중화'된 곳에 조직과 철학과 컨셉이 존재하고. 이러한 '집중화'된곳을 지원하는 수많은 프로슈머와 생태계들이 같이 호흡하고 있는 환경을 알게한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진보적인 환경이어야 할 IT개발자들이 가장 구태의연한 환경과 국내의 열악한 IT환경을 만드는 이유가 멀까? 그것은, 기존에 국내의 환경의 중심이었던 '제조업체'를 기반으로 한 환경으로 IT조직과 관련 프로젝트들을 구성해서 만들어지는 문제점들이기도하다.

IT와 관련된 선배들의 가장 큰 잘못중의 하나가. 그러한 '제조업'중심의 생각과 컨셉, 철학적인 배경들로 관련 IT조직을 만들고 꾸며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래의 관련된 IT조직들은 변화를 시도할 것이고, 그러한 변화가 실패한다면 그 기반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존재와 사라짐의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고민할 필요없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각자의 조직의 장점에서 출발한다는 기본적인 컨셉만 버리지 않으면 된다.

현재의 다양한 IT관련 의료서비스들은 'U-헬스'라고 지칭되고 있다. 단순하게 IT기기만으로 의료서비스와 결합한다면. 그것은 '결합'일 뿐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진정한 융합은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또 다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의료기관의 변화와 IT업체들간의 다양한 협력방식은 분명,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컨버전스는 집중화가 되고, 서비스의 양상이 바뀌게 되고, '가격'또한 변하게 된다. 또한, 그러한 컨버전스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프로슈머를 나타나게 하지 못한다면. 그 컨버전스는 실패한 것이다. 새로운 경험은 U-헬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컨버전스를 알게된 IT개발자, 대상 소비자는 누구인가

 

컨버전스의 화려한 시작을 알게된 아이폰 그리고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명적인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과거의 IT개발자들이 특정상대, 특정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와 고객들에 대해서만 고려해왔다면. 이제 개발자들은 좀더 폭넓은 대상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의 특정 대상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 그리고 프로슈머를 상대해야한다.

재미있는 것은 단순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얼리어답터라고 착각한다. 물론,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착각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사실상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더 많다.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보다는. 뚜벅이들과 주변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들이 바로 손위에서 펼쳐지는 서비스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용자들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주어야 하는가?

 

<화면 4> 소비자들

 

사람들은 사실 테크놀로지에는 큰 관심이 없다. IT개발자들이 초보시절에 착각하기 쉬운것 중 하나가, 어떤 기능들의 다양한 구사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만족하는 행위들이다. 사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그렇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욕구는 간단하다. '그냥 일을 빨리 하고 싶고, 생산적이고 싶고, 소셜하고 싶고, 즐거움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과거에는 그러한 '컴퓨팅'을 위해서 더 큰 용량, 더 좋은 그래픽 파워, 더 좋은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려, 더 좋은 무선인터넷 등을 구성하고 배치하기 위한 기본 테크놀로지에 집중했던 것이다. 그래서 IT개발자들의 주 업무 또한 그러한 기본 테크놀로지에 집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기술적인 테크놀로지가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테크놀로지의 용량향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유용하고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컴퓨터 제품'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컨버전스'형태의 기술들은 재미있게도 콘텐츠와 서비스의 재조립이 가능해야한다. 한번 만들어진 상태의 결합의 만족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유쾌하게 자신들이 재구성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일부러 중심이 되는 서비스 이외의 재구성의 영역을 남겨두는 것이 바로 그 중요점이다.

아이폰의 앱은 딱, 필요한 단위서비스와 형태의 구성을 가지고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재창조한 스마트폰을 세팅한다. 그리고 그 자체로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한다. 향후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성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구성한다면, 이러한 매력적인 포인트들을 꼭, 설계에 반영해야한다.

새로운 서비스는 새로운 경험과 결합하여 재구성과 재조립이 가능한 구조로 디자인하는 것이 최상이다.

대표적인 서비스의 형태의 전이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아마존과 아이폰 앱스토어를 예로 많이들 든다. 아직도 공급자의 가격을 조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가진 아마존과 공급자의 가격에서 수수료를 때는 형태의 애플의 방식은 분명 큰 차이를 가지게 한다.

 

차세대 인터넷과 미래사회에서의 IT개발자

 

많은 이들이 미래사회에 대해 탈대량화와 프로페셔널리즘이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대량생산을 통해서 정해진 품목과 원가절감, 가격경쟁력을 중요시하던 시대에서 다품종을 소량생산하고 롱테일 법칙을 중요시하는 시대로 변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 규모가 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시대에서, 개인화된 개별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유통하는 환경으로 온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회는 공정, 부품, 근로조건, 사회의 규격화의 붕괴도 마찬가지로 일으킨다는 것이다. 현재의 분업 및 전문화된 원칙과 근로환경 또한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IT개발자들도 굳이 시공간의 제약이 존재하는 공간에 모이지 않으며, 가상기업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미 크기가 중요한 시대의 대량생산과 집중화된 개발방식보다는 소규모 형태의 개발과 극도로 빠른 개발 속도, 그리고, 개인의 능력이 중요시되는 미래의 사회는 개발자들에게도 좀더 다른 관점에서의 요구조건을 발생시킨다. 이제는 '소통의 능력과 창의력의 시대'라고 지칭해야 옳지 않을까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만 가지고는 힘들고, 의사소통과 상호관계의 네트워크형 인간이 되어지는 인재들이 개발자들의 사회에서도 중요한 점일 것이다. 과거의 개발방식들이 정해진 틀, 프로세스, 작업계획서, 통제관리를 통해서 수직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일의 즐거움 보다는 효율을 원했던 방식이었다면, 미래의 개발방식은 과거의 낭만적인 개발방식으로 돌아간다고 해야할까? UC버클리의 Heanry Chesbrough(헨리 체스브로)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 기업내부에서 연구와 개발을 하고, 중앙 집중적인 운영을 하는 것은 이제 진부한 기업의 전형이다.

- 경쟁력은 외부에서 찾아서 이를 얼마나 역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발생한다.

- 개방혁신(Open Innovatio)이 중요하다.

- 더 이상 기업의 혁신은 R&D연구소에서 많은 수의 과학자나 엔지니어를 고용, 연구하는 방향으로 얻지 못한다.

 

그렇다. 소프트웨어 개발역시 이러한 형태를 그대로 미래의 모습으로 밟아나갈 것이다. 아마도, 언제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추진하던, 참여와 공유의 개발방식이 우리의 미래개발형식을 변하게 할 것이다.

Innocentive, Ninesigma, YourEncore등의 난해한 기술적 문제를 외부의 힘으로 해결하는 참여와 공유의 정신은 생각해보면,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해커리즘과 동일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아이폰&아이패드, 오픈된 환경 or 닫힌 환경 인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오픈된 환경인지, 닫힌 환경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분명코, 맥의 개발방식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의 개발방식은 여러 가지를 잃어버리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기발한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다양한 데몬류, 시스템 레벨의 유틸리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박탈해간 것은 분명코 슬픈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즐거움을 알고, 능력을 가진 분들은 극소수라는 것이다). 그동안 수십년 동안 갈고, 경험하고, 축적한 CPU와 H/W레벨의 지식을 '고물'로 만들어 버린 이런 개발방식으로 인해 필자는 한편으로는 슬프다.

이쯤에서 잠시 필자와 필자의 선배가 이야기를 나눴던 약 20년전으로 돌아가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알고 있던 괴물같은 선배 플머가 있었다. 이 선배는 머릿속에서 8진법, 16진법, 2진법의 계산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분이셨고, CPU의 니모닉코드와 IP,OP코드를 줄줄 외우고, 메모리 번지까지 통째로 외우고 있던 개발자였다.

이 선배가 이용하는 프로그래밍 방법은 Debug를 사용해서 직접 기계어 코드를 헥사코드를 사용해서 기계어로 나열하는 방식의 프로그래밍이었다. 어설픈(?) 컴파일러와 같은 도구(?)들을 매우 혐오하는 스타일이었다.

물론 이 선배가 대단한 것도 있었겠지만, 도저히 당시의 개발환경에서의 협업과 같은 방식으로 코딩을 할 수 없는 독불장군이셨다고 할까? '소프트웨어 개발은 Debug로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년후, 비주얼베이직, 델파이, 파워빌더와 같은 RAD툴의 시대에서는 런타임방식과 컴파일방식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커뮤니티에 언급돼 왔으며, 얼마전부터는 프레임워크와 빈스, 객체에 대한 다양한 토론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IT개발자들이 진정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기술을 뽐내고 자랑할 만한 테크닉'을 부리고 싶은것인가? 사용자들에게 Experience(경험)을 전달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가? 라는 것을 말이다.

필자는 이렇게 꿈꾼다. 사용자들에게 더 멋진 Experience를 만들고, 사용하게 하고, 즐기게 하는 것이 '꿈꾸는자'인 필자의 꿈 이라고 말이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컨버전스 자체가 이미 '디지털적인 변증법'을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욕구인 어떤 것이든 재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와 재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진정한 새로움이라는 양념을 넣으려고 하는 욕구. 그리고 이러한 욕구들이 이미 메가트랜드로써, IT개발자들도 모르는 사이, 이미 인간의 생활 깊숙한 곳으로 침입해왔다는 것이다.

 

개발자들이여, 컨버전스 하자!

 

IT개발자가 된 것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며 즐겁게 생각하는 이유는, IT개발자들이 해야 할 현대사회의 몫은 정말로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부터가 인간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 가상의 욕구들을 창출하게 하여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고, 기업들이 고민하는 '스타일'과 '독특한 아이덴티티', '감성소비'가 가능한 다양한 정보서비스와 단말기들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내는 개발자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 확대해석을 한다면, '더더욱 몰개성화 되어가는 시대의 대중미디어 속에서 더욱 고립되어지는 인간 소외와 고립에 대응하는 사회적이고 인간적인 '나만의 것'이라는 욕구의 투영 속에서도 소셜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네트워크적인 사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더 큰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하겠다.

개발자들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필자는 그 변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하나만으로도 전세계의 생각의 틀이 바뀌듯이. IT기술자체는 분명,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인간을 변화시키고 진보시킨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처음의 컨버전스 상품은 일명 '워크맨'이라고 불리던 소니사의 카세트 플레이어가 아닌가 싶다. 워크맨은 가만히 앉아서 듣던 음악을 이동하면서 듣게 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었고, 그 경험으로 음악의 다양한 장르의 발전까지 가져오게 한 대표적인 IT기기이기 때문이며, 이는 마샬 맥루헌의 '미디어의 이해'에 나오는 핫(HOT)과 쿨(COOL)한 미디어의 영향에 의해서 인간들이 변화하는 경험과 미디어의 논리인 것 처럼 말이다.

 

개발자들이여, 해커리즘으로 돌아가자

 

향후의 의료환경의 변화는 선진국은 홈 헬스케어, 개도국처럼 기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도 이러한 U-헬스의 환경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이는, 과거에는 전염병, 병원균을 통한 치료에 집중하였던 의료정보환경에서 환자중심의 환자를 바라보는 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다.

요즘 의료기관들에게 큰 이슈는 JCI와 병원인증제도의 변화다. 이는 병원을 평가하는 방법이 기존에는 하드웨어나 규모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환경 이었지만, 이제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의료기관의 실수를 줄이는 체크, 환자에게 필요한 알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컨셉'의 변화가 가장 큰 철학적인 변화다.

정보시스템의 관점자체의 디자인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서 새롭게 디자인되어야 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료관련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의 틀이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

 

해커리즘(Hckerism)

 

해커리즘은 지식의 공유를 기반으로 한 세상. 즉, IT개발자들이 꿈꾸었던 세계다. 해커(kacker)의 원래뜻은 컴퓨터에 정열을 가지고 그것 자체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크래커(Cracker)와 system intruder가 아니다.

해커는 주어진 환경만을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와는 달리, 자신의 지적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자신의 컴퓨터 시스템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보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프로그래밍에 광적인 집착력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되는 시행착오 속에서 정보공간에 잡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Guy L.Stells의 '해커사전'에 나온다.

그렇다. IT개발자들이 다시금 부활하는 낭만주의의 개발시대에서 자신의 자리와 목표를 생각해보지 않겠는가? 비록,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에 대해서도 선배개발자로써 잘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발자들 자신이 현실의 환경에서 '토템'에 '킥'하여서, 원래 꿈꾸던 현실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한다.

언제나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미래의 꿈을 팔아먹는 행위를 당장에 멈추고, 악몽과도 같은 현실에서 깨어야할 것이다. 개발자들이여, '악몽'을 킥하고 '현실'을 깨닫자. 그것이 필자가 말하고 싶은 마지막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