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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미수다 졸자야... 그리고, 대중매체의 속성에 대한 아쉬움...




그전에도 아이리버 포켓TV가 있어서 지상파DMB를 간혹 보곤 했지만...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P1510BT와 이것저것 전자제품들 덕분에...
포켓TV는 와이프에게 주고는 이제는 거의 안들고 다니다가.

얼마전 바꾼 '네온폰'이... 지상파 DMB가 되어서...
어제 버스를 타고 서울을 다녀오면서...
지상파DMB에 나오는 '미녀들의 수다'를 보게되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미수다의 코너속의 코너인 '미친소'(?).. '미녀들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코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나온 내용은...
미수다의 몽골미녀인 '졸자야'님의 남친(?)으로 한 분이 나오셨군요.

두분의 사랑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정말... 아쉬운 생각이 몇가지 들었습니다.

그 하나는...
'몽골'로 돌아가겠다는 '졸자야'님의 마음을...
너무 몰아세운것은 아닌지...

아무리 '대한민국'이 '몽골'보다 좋다고 우리는 생각하지만...
'졸자야'님( 머... 지상파 DMB로 딱 한번 본 미수다이지만... )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것은...
어차피 1년 뒤에 해어질것을 예상한 마음의 배려를...

그렇다고...
그 한국남자분이...
'몽골'로 따라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결혼해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졸자야'님은...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도 아닐텐데...

너무 대중매체에서 그 부분에 대한 고려없이...
순간의 '시청률'을 위해서...
두 사람의 좋은 감정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로 '졸자야'님에 대한 마음을 배려했다면...
'사랑한다면 몽골이라도 따라가겠습니까?'라는 말이라도 한마디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대한민국'과 '몽골'...
두 나라모두..
각자의 나라이며 각자의 모국입니다.

그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이성을 사랑하는 것은 꼭 같지도 다르지도 않지 않은것 아닐까요?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너무 몰아세우는 듯한 이벤트는...

즉흥성을 내세우는 대중매체의 속성상 어쩔 수는 없겠지만...

1년뒤의 그 두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픈것도 사랑의 감정으로 다스릴 수 있겠지만...
이미 마음의 정리를 했던...
한 여성의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 준 것은 아닌지...

남자의 작은 이기심과...
대중매체의 속성에 대한 아쉬움을 끄적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