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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모두가 영리하게 행동할때에... 바보스러운 삶을 산다는 것...


과연 '영리'하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사는 것이 '영리'하게 사는 것인가요?
아니...

그것이 '영리'하게 사는 것이 맞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할것입니다.

그리고...
'바보'처럼 사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비난하고... 구박하고...
그 처럼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눈 아래'의 사람처럼 생각하는...

그런 '영리'한 삶...

비록... 언론이 세상의 아픔 구석들에 대해서...
그리고, 정부와 여당의 어두운 구석을 가려주기 위해서...
한..

'바보스러운 삶'에 대해서
크게 조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영리'하지 못한 꿈꾸는자이기에...

한 '바보스러운' 삶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오늘 그분이...
원하시던 한분 곁으로 돌아가십니다.

그렇습니다.

그 '바보스러운분'은 바로...
고 김수환 추기경이십니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영리'하게 삶을 살아가고...
'이 양반'소리를 하며 그 분을 낮추어 부르는 과거 정치인처럼... '영리'하게 살지 못하셨지만...
그 분의 '바보스러운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철거민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다가가는
바보같은 셨던 분...

노숙자와 사회소외계층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셨던...
바보같은 분...

서슬퍼런..
군화발에 그들에게 아부하는 영리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그들에게 '쓴말'을 던지셨던...

그 '바보'같은 분...

아마도...
2009년 대한민국에...

'어른'같은 어른이 몇분 안계시기에...
그 분이 가는 그 길에...
눈물이 고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굳이 종교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니...
종교인 이어도...

그 분들의 '어른'스러움은...

정말로...
정말로...

'바보'같은 삶이셨다고
속세인들은 이야기할 것이고...

줄대기나 출세, 돈을 벌기 위해서...
삶을 영리하게 살고 있다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래도 한번쯤은 돌아볼 기회를 마련해주신...

이시대의 영원한 바보...

낮은 곳으로 임하신...
그 분처럼...
수 많은 바보들이 존재하고 태어나고...
그 바보스러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다만...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분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아야 할텐데...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비겁'했다고 이야기하셨던...
그분의 말씀을 듣다보면...

정말 초라해지고...
'영리'한 사람을 살고 있다고 자부했던...
우리의 모습들이...

정말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
.
.

그래도...
사람들은 '영리'하게 살겠죠?

땅투기...
아파트를 사고 팔면서...
그리고...
타인이 아퍼해도...
자신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더 가슴아퍼하며...

그 아파트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고...

아이들에게...
'선'을 가르치기 보다는...
'투자'와 '이익'을 가르치는...
그런 '영리한 어른'들이...

여전히...
세상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런
'영리한 세상'...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치 앞도 못보는...
맹인들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몇몇 눈을 뜨고 계션던 분들...
그 분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맹인들이...
한치 앞에...
손에 만져지는 것들이 좋다고...
희희낙낙할때에...

저 멀리...
다가올...
위험이나...
가야할 길을...

맹인들에게 설파하시던...
바로... 그런 '바보'스러운 분들...

맹인나라에...
눈을 뜨고 계셨던 그 분들의 삶은...
아마도...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맹인'과도 같이 '무지하지만' '영리'하다고 착각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나마...

하나의 이정표의 의미로써 끝날것인지...

당신께서 가시는 이 순간...
사람들은 감동하고 슬퍼하지만...

그 마음또한 인스턴트와 같은 마음들을 가진...
'영리'한 사람들...

ㅡㅜ

배고픈 소크라테스 보다는...
배부른 돼지처럼 사육당하기 원하는...

현재의 우리들은...

당신의 빈자리가 정말...
정말...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비록...
종교는 믿지 않지만...

큰 어른의 가시는 길일...
지켜보며...

'바보스러운 삶'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고...

한번더 고민하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
이 세상에 태어나 주셔서 감사하고...

이 세상에 바보스러운 삶의 지표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를 걱정해주신...
당신께...
마음속 깊숙하게 간직하며...

가끔은...

'바보'가 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