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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이야기들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태평양전쟁의 이미지...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이 있다.

반딧불의 묘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1988 / 일본)
출연 다츠미 츠토무, 시라이시 아야노, 시노하라 요시코, 야마구치 아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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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쌍한 두 오누이의 모습에서... 전쟁의 아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전쟁을 일으킨 원흉인 '일본'의 모습이 아니라...

전쟁에서 '진' 일본의 모습과...
그 안에 있는 평범하고도 아주 평범한 오누이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오히려...
일본인들이 불쌍해 보일정도이다.

그들은 그처럼...
일본의 대공습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고...
히로시마나 나카사키에 떨어진 원폭이...

'전쟁'이 아니라... '폭력'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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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나...
당시에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들은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상당히 떫떠름한 인상을 쓸 수 밖에 없다.

전쟁의 전범들이...
전쟁에 진 다음에...
자신들도 아프다~~ 라는 식의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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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정신세계가 그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화와 칼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루스 베네딕트 (을유문화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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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표현하는 일본의 모습이 가장 정확할 수도 있다.

그들의 정신세계에는...
'주체성'이란 없다.

'실리'만 존재한다고 해야할까?

자신에게 이로운 것은 거침없이 받아들이고...
자신에 맞도록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기술이건 종교이건... 철학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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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전쟁에 진 뒤로...

그들도 아프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자신들의 역사를 뒤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일본적인 시야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표현한다.


초밥왕에 나오는 2부 16권의 내용중에 일부다...

재료고르기의 달인에 대한 추억속에서...
1945년 3월 10일의 도꾜대공습에 대한 '전쟁의 아픈 모습'에 대해서 표현한다...

이러한 특정 시야에 대한 서술은
일본 작품에서 아주 흔하게 보인다.

더군다나 이런 작품들이 상당히 인기를 끌면서...
이 작품들을 보고 있는 어린 친구들은...
이 사실만을 기억할 수도 있다.

정말 역사를 한쪽 시야에서만 보면 얼마나 무서운가!

맛의 달인 아라카르트. 4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KARIYA TETSU (대원씨아이(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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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요리'만화중에는 '맛의달인'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식객'의 작품의 기본적인 모티브이며...
이 작품의 내용을 상당부분 카피한것이 많이 보인다...

이 '맛의달인'에서는...

일본과 동양의 역사..
요리를 통해서 바라본 '사람'과 '인간', '문화'에 대해서 상당부분 긍정적이며
자세하게 표현되어있는 '예술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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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원래부터...

국화와 칼...

가면을 쓰고...
자신의 내면을 숨기고...

자신에게 편한 방식으로
생활을 바꾸거나...
문화, 철학을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그러한 모습들에 대해서...

당황할 필요도...
강요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들은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