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낙서장

우리사회는 더이상 바보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사회는 더이상 바보를 원하지 않는다. 먹고 사는 것이 어려웠을 때에도 순수한 마음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해왔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바보스러운 짓을 하지 못한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회였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바보는 원하지 않는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고 원색적인 말도 서슴치 않는다.

'펀드광풍'때에 '펀드'에 들지 않으면 바보소리를 했다.
'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지 않냐고...

'부동산광풍'에서도 대출받아서 집을 사지 않으면 바보소리를 들었다.
경제가 어떻게 되건 말건...
나 부터 잘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온동네... 온 나라가... 아파트 가격 때문에 옆집과 싸우기도 했다.

그렇다...

온통 바보가 아닌... 천재들 세상이다.

그런데...
요즘도 가끔 바보들이 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465021
유소년 야구부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그들을 위해서 뛰는 사람들도 있구...

무한도전처럼...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자고 난리치던 어느 협회가 아니라...
자신들의 제작비를 아껴가며 그들을 도와주자고 나선다.

용산참사에 분노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바보행세를 한다.

.
.
.

아직도 이 사회에는 바보들이 많지만...

사람들은 그런 바보들에게 손가락질하고 '바보'라고 놀린다.
아마도,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바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까?

고려대는 내신 어쩌구 저쩌고 하더니.. 외고나 특목고에 특별 배정을 했단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삽들고 '경제'살리자며 강을 파잖다...
재개발하면서 원주민들에게 돈 몇푼 쥐어주고 나가서 살라고 합니다.

모두...
'천재'들이라서 그런것일까요?

서울시내에서...
아니 도시에서...
모두 '천재'들만이 살고 싶으셔서 그런것은 아닌지....

정말 이 사회는 '바보'를 원하지 않나요?

.
.
.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바보...
오늘 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바보...
나의 이익보다는 남의 손해를 고민하는 바보...

그런 '바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지만...

더 이상...
이 나라는 '바보'들을 원하지 않나 봅니다.

~.~

'돈'을 벌기위해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