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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SW 개발자 경력 신고 제도를 통해서 나타날 대한민국 IT의 미래의 모습...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개발의 현실은...
미래의 성장동력이 아닌...

'현재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대기업이나 기업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라고 평가하는 것이 적합하다.

창의성을 그들에게 원하면서도...
노동집약적인 관리를 강요하는 묘한 분위기...

이러한 분위기를 만든 것에는 우리들의 선배들의 '공'들이 참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학계에서는 분위기나 환경이 미국적인 분위기도 아닌데...
테일러주의에 빠진 방법론이나 관리적인 것을 통해서 조직이나 프로젝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개발자들을 노가다로 전락시키고...

업계에서는 어차피... 히트앤드 런으로... 필요시에 공급받아 일할 일용직 이상의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배들중에서는 그러한 환경에서 자기개발이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인맥과 처세술로 버티는 경우도 많았다.
머, 하긴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과연 대한민국 IT의 현업에서 '고급'개발자가 정말 필요한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다.

~.~

'필요없는 현실'이 참으로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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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이번의 논란거리인 'SW개발자 경력신고제도'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야기해보자.

이번 논란의 핵심은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111302010151744001 ( 초보 SW 기술자 버젓이 전문가로 둔갑 ) 이러한 경력부풀리기를 통한 업계전반의 불신 어쩌구 저쩌구하는 이야기로 다단계 하도급의 인력황폐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데... 정말 웃긴다.
경력 2~3년 차가 경력 7~8년차의 일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웃기지 않은가?

정말 경력 7~8년차 이상...
아니 그 이상의 고급개발자들이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과연 존재하기나 한다는 것인가?

아!!!

엉터리로 진행되는 감리?
Cobol하시던 분들이 요즘 Java개발 프레임웍을 따지는 그런 감리?

엉터리다....

그런데, 이러한 SW기술자경력관리에서 더 웃긴것은...
그러한 인력의 검증방법을 '정부'에서 하겠다고 나온것...

뭐, 용기는 감안하겠지만... 어느정도나 효과를 볼것인지 정말 의문이다.

머, 그나마... 이렇게라도 경력관리를 해서, 개발자들에게 이익만 준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동안 고생한 선배개발자들이 알아서 물너나 줘야 한다는 현실을 정책으로 보여준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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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핵심적인 개발자들의 경력관리가 제대로 될것인가?
이렇게 인정받은 경력을 SI업체나 고객이 인정해줄 것인가?
누가 이러한 정책에서 혜택을 받을 것인가? 개발자인가? 고객인가? 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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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111402010660744001
'기술자 보호.합리적 대가기준 마련 취지는 좋지만...'

경력관리가 제대로 될것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경력만 인정하겠다는 아주 손쉬운 발상으로 들린다.
소규모이거나..
작은 규모의 개발인 경우에는 아예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 서류 발급이나 급여 및 개발비등이 어느정도 공개되어야 하니.. )

그리고,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과연 고급개발자들이 대우받을까?
그것도 아니올시다이다.

말그대로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만 양산될 것이다.
경력 3~4년 차까지는...
이러한 '관리'를 잘받을 업체를 찾을 것이고...
'업체'는 그러한 '개발자'들을 적절하게 이용할 것이고...

결국... '경력관리'만 잘한 개발자들이 더 대우받는 웃긴...
현재보다 더 '공식적인 허당 개발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정책의 수혜자들은...

'자격증 취득 학원'들과...
이 제도를 '관리'하는 행정일을 하는 단체가 될것이다.

~.~

수만명 아니 십만이 넘는 개발자들이...
매년... 확인서 발급만 받아도...

5천원씩 10만명이면... 매년 5억원에 달하는 '수수료'가 발생하고...
초기 등록비와 기타 '등록관리'등등을 따지면...
꽤 짭짤한 수입이 발생하는...
공공기관(?)이 하나 탄생할 뿐...

결코...

개발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이러한 '경력관리'를 통해서 양질의 '개발자'들을 공급받기 보다는...
잘 정제된 '개발자'들을 공급받게될...

'고객'은...

아!.... '혜택'을 받는 군요.

~.~

어차피... '고급'개발자들 보다는 '적절한' 관리와...
'적절한 마인드'를 가지고...
'적절한 비용'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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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책은 어느정도 맞아들어가겠네요.

'관리'를 통해서 '고객'들은 어느정도 이익을 보겠네요...
하지만...
창의적인 양질의 개발자보다는...
조금은 정형화된 스타일들의 개발자들이 늘어나겠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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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괜찮습니다.

이젠...
아주 창의적인 개발자들이나...
최고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을
볼 기회는 많이들 줄어들겠네요.

조금은...

'산업화된'
IT 개발자 시장이 될것이고.

좀더...
정형화된 관리와...
고정적인 모습을 가질...

그런 개발자들 환경으로 변해가겠네요.

다만...

중간에 끼인 세대들이 많이 불쌍해지는
그런 취지...

그런 제도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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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가 시행된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기대됩니다.

과연 정부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할 것인지?
고객은 과연 양질의 개발자들을 충분하게 구할 것인기?
개발자들 또한... 자신들의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아 대우를 좋게 받을 것인지?
기업또한 좋은 인재들을 많이 확보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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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꿈꾸는 자의 의견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가장 효과적인 제도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개발자'들인데...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개발자'들은 자신의 '경력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괜찮은 프로젝트들을 찾아다닐 것이고...
'기업'들 또한 그러한 부분에 공을 들일 것입니다.

그러면 굉장히 좋은 순방향으로 흘러가겠죠...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그동안 도입된 우리나라의 무수한 제도들처럼...

'단순하게'...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경력을 저평가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대한민국 IT개발자들의 시장자체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꿈꾸는자가 아무리 좋게보려고 해도...
이번 제도의 최종목적은....

'현재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의 '임금'을 저평가하려는...
'방법'으로 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시행되는 제도를 보면 경력 6~7년차 이하의 개발자들에 대해서...
이러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
현업에서는 그 이상의 고급개발자들이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등록되는 개발자들의 임금이나 경력을 저평가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보나마나 뻔하죠...
그리고...

대다수의 중소개발자들은 이러한 '서류'나 '경력관리'에 허술할 것이고...
이러한 '당근'을 활용한...

말 잘듣는 개발자들을 솎아내기 위한...
제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100% 입니다.

최종결론은... 그들이 내세우는 순방향으로 가지 않고...
`임금깍아먹기`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경력만 많은 개발자들에 대한 시장의 구조조정(?)기능까지 덧붙여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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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차피...
국내에서는 고급개발자들이 갈 곳이 거의 없습니다.

최종 목적은...

'닭튀기는 방법'이나 배워야 한다는...
선배개발자들의...

쓸쓸한 뒷모습이...

대한민국 IT개발자들의 미래일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IT개발에 꿈꾸는 후배들이 계시다면...

순수 IT는 하지 마십시요.
'노가다판'에서 '팽'당하는 '일용직 근로자'가 될 뿐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