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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청계천과 용산... 이제는 그냥 물류창고로 변해가는 것일까?


컴퓨터를 처음 접한 이후로...
나름대로의 '성지'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하던...

청계천과...
용산전자상가.

그냥 '돈'이 없어도...
그곳을 돌아다니며...

귀한 컴퓨터들과 그 주변기기들을 구경하는 것만 가지고도...
어린 나에게... '큰' 꿈을 주던 곳이었다.

머..
장삿군들이 '바가지'를 막 씌우던 그시대...

청계천의 지하에는...
미사일도 있고...
로보트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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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다녀온 용산전자상가는...
그 시설은 그대로 이지만...
예전의 매력은 정말 많이 상실했네요.

현재의 상태로도...
학생들이 구경올만한 다양한 방법...
커뮤니티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소...
세미나등등...
어울릴 방법들이 많은데.

그 많은 컨텐츠들을 연결할 추진력이 없는 것인지...
정말 아쉬울 뿐입니다.

이제는...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
발품을 팔던 시대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찾아서 사는 시대가 되었고.

뭐랄까...

'중국산'이 웬만한 전자제품을 지배하고 있으니...
어차피... '뽑기'제품들...

AS를 고려하면... 돈을 조금 더주더라도 '대기업'제품을 사는 것이
좋은 시대가 되었네요.

과거에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을 구매하던 이유는 몇가지 안되는 이 이유에서 였죠.

'괜찮은 제품과 다양한 제품'

머... 꿈꾸는 자만 하더라도...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노트북도 대기업이요...
집에 있는 3대의 PC만 하더라도...

2대는 삼X 제품을 사용하고 있네요.

그나마...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PC만... 조립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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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가려면...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비에...
사실...
온라인에는 있지만..
없는 제품들...

하긴...
얼마전에도 가보니...

애인과 발품팔아가며...
컴퓨터를 고르던 어린 커플들도 있었네요.
( 이런... 표현을 쓰다니.. 나도 나이를 먹은겨... ㅡ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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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몇가지 부품을 사겠지만...
아마도...
용산에는 가지 않을 듯 합니다.

머...
들리는 이야기로는...

용산 전자랜드는...
거의 물류창고로 변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차라리...
온라인을 더 신뢰하는 그런 시대로 변하고 있으니까요.

용산전자상가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도 아이의 손을 잡고 용산을 구경갈텐데...
정말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