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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청계천의 기억과 용팔이... 그리고, 현재의 용산 전자상가...


청계천 세운상가의 추억은...
여러가지입니다.

컴퓨터를 처음 본이후...
지금까지...
나름대로...
그 기억은 추억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세운상가, 대림상가, 대림청계상가, 신성상가, 진양상가...
MSX와 ApplceII의 추억이 있는곳.
머킹보드...
코복스 카드...

ㅋㅋ

정말 추억이죠.

거의 마지막쯔음에...
청계천에서 PC조립 알바하던 생각도 나고...

~.~

.
.
.

하지만...
정말로 많이 다닌 곳은...
마악...
용산이 개발되고...

상가들이 그쪽으로 옮겨가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전철비만 마련해서는...
용산을 기웃 기웃...
~.~

허큘리스와...
7비트 한글의 시절...

정말...

낭만이 있던 시대가 아니었나 하네요.

이제는...
그런 낭만(?)적인 컴퓨터의 시대는 어떻게 될려는지...

나름 그곳도 문화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는데.
단지 돈벌이에 급급한
장소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가끔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을 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수많은 개발자모임과...
그 커뮤니티 모임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혹은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현재의

용팔이라고 악명을 떨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나...
일반인들도...

IT관련 문화의 한테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지 않았을까요?

오프라인 모임이 무성한 시절...
각 상가의 옥상에...
그 공간이나...
커뮤니티 에리어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전설적인 환경들이 많이 만들어졌을텐데..

유력한 CIO나 CTO가 그곳에서 성장하였다면...
무언가 다른 변화의 모습들이 모이지 않았을까요?

.
.
.

지금의 용산은...
그냥

용팔이들이 지배하는...
단품판매의 소비영역이며...
불법복제 CD를 여전히...
그 지하도에서 팔고 있으며.

얼치기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그들을 모독(!)하는 그런 장소가 되어러렸네요.

머...

가끔...

용산을 가지만...
잠깐 앉아서 쉴공간도 없는 그곳에...

아..

그것도 있네요.

다들 비슷비슷..
잘 팔리는 물건만 있지.

정말 귀한것..
혹은..
신기한것 하나 팔지 않는...

오히려..
인터넷이 빠른...

그런 '공간'이 되어버린것은 아닌지...

용산...
그리고...

단순한 제품만 파는 공간이 아닌..

IT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그런 상상을...
그냥 문득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