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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로봇청소기 쓸만하네요.

유진로봇의 '아르떼'... 결론 부터 이야기하자면, 이젠 로봇 청소기 구매할만해졌습니다.

기존의 로봇청소기들이 '카페트'나 '러그'류들을 넘어다니지 못했는데, 이 '아르떼'시리즈들은 가뿐하게 넘어다니더군요. 매일 매일 카페트위의 먼지와 털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을 보면 매우 신기하네요.

일단, 마눌님과 저는 '청'이라는 '애칭'을 하나 붙여주었습니다.

현재까지 쓸모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카페트위를 매일 매일 청소할 수 있다는 점.

2. 침대와 소파의 아랫부분도 매우 깔끔하게 청소한다는 점.

3. '청'이가 좀 느릿느릿 다니는 것이 살짝 불만이었는데... 그 정도 속도로 동작하기 때문에 청소가 매우 깔끔하다는 것.

4. 실제 청소후에 아예 건들지 않으면 자기자신의 베이스( 충전단자 )를 매우 잘 찾아갑니다.

이런 장점에다가... 마눌님은 살짝 반 수동으로 동작시키더군요. 아무래도, 인공지능이라서 천천히 느릿느릿 장소나 위치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청'이를 각 방에 넣어놓고,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ㅎㅎ

그리고, 잠시후에 가면 청소를 다하고 처음 자리에 멈추고...

오히려, 마눌님이 들고 이방 저방 다니는 방식을 쓰면서도 즐거워 하더라구요. 이 방법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점이나 좀 수정되었으면 하는 점들은...

1. 금지선을 붙이는 양면테이프의 질이 좀... 그리고, 바닥에 붙이기가 그렇게 이쁘지 않더라는.. 그냥, 화장실 문이나 외부문들은 닫는 것이 현명하다는...

2. 턱을 넘는 기능으로 카페트 위는 잘 움직인다는... 다만, 너무 성능이 좋아서, 화장실과 현관문 밖으로 잘 나간다는. ㅎㅎㅎㅎ

3. 아직 얼마 안썼지만... 아무래도 청소기가 돌아다니면서 내뿜는 '먼지'가.. 필터가 있기는 한데... 이 녀석이 다이슨 청소기처럼 '영구형태'이면 좋겠는데.. 소모성이라는 점이 아쉽다는...

4. 집안에 '전선'이 바닥에 많이 늘어져있는 경우에는 '전선'을 빨아올리는 경우가 간혹 발생함...

5. 너무 꼼꼼하게 동작하느라... 120분이라는 시간동안 30평대 아파트를 돌아다니는 것이 살짝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 배터리 충전기 베이스가 1개가 아니라 두개면 어떨까? 혹은... 반정도쯤 하고 다시 충전? 하는 프로그래밍은 어떨까 하다는...

6. 타이머 예약설정이 아쉽게도 '단 한개'밖에 안됨. 흠.. 이 부분은 여러번 시간 설정을 하면 좋겠는데.. 좀 아쉬웠다는...

7. 생각보다 휴지통(!)이 그렇게 크지 않더라는... 한번 돌면, 바로 비워주어야 하는 아쉬움이... 아마도, 더 비싼(?)제품이 되면 휴지통을 카트리지 형태로 분리 + 추가하거나 '빨아들이는'구조가 되면 흡족할듯...

8. 아무래도, 청소기라는 형태이니... 지저분해지기 매우 쉽다는... 다이슨 청소기로 청소를 해봤는데... 청소시에 필요한 도구들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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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론적으로 '매우' 쓸만합니다.

아침 7시에 예약을 걸어두니...아침에 일어나서 바삐 움직이는 사이에 '청'이 혼자서 온 집안을 구석 구석 청소합니다. 혼자서 이곳 저곳 누비는 것을 보면 매우 신통방통하네요.

마눌님은 오후에 쓰레기통을 한번 비워두고... 걸레를 달아서 한번 더 돌린다고 하네요.

커피한잔 우아하게 드시면서... '청'이가 청소를 대신 한다고... 매우 흡족해 합니다.

남자들의 장난감이 아니라, 가정주부에게도 매우 유용한 기기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