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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여행이야기

내가 의미를 부여할 뿐... 그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2008년을 보내는 한해...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떠나며...


2008년이 점점 멀어져 가듯이...
강화도도 멀어져 갑니다.


2008년의 모든 기억들이...
스쳐가듯이...
기억날듯이... 말듯이..

눈앞을 스쳐지나갑니다.

저 갈매기처럼...


좋은 기억은 한번 더 떠올리고...
나쁜 기억은 잊으려 애쓰고...


내가 가지고자 했던 목표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저 갈매기처럼 비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의 기억들이여...
스쳐지나가라.

너희는 사진처럼 남지만...
내가 꺼내야만 나오는...
그런 기억이 되리라...


석모도의 보문사에 놓여진...
기원을 위한...
돌탑위에...

각자의 소망들을 담아봅니다.


많은 소망들이 모여서...
각자 뜻한바를 모두 이루시기를...

하지만...

그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마시기를...
소망은...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수 많은 소망들 속에...
내 소망만을 최고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소망과 같이 섞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내 소망은 나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소망이 되기 때문이죠.


수 많은 역경들이 있을 것 같지만...
너무 멀리 볼 필요도...
너무 가까이 볼 필요도...

그저 그 사이를 스쳐지나가는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1년의 목표도 모두 이루지 못했다고 절망하지 말고...
내가 지나가야할 길을 생각해보세요.


아!
누군가가 나의 길을 걷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의 아버지일 수도...
아니면...
나의 동반자일 수도...

아니면...

내게 소중한 그 어떠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눈이부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바로 나 자신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늘과
바다와
산...

그리고 햇빛!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것들입니다.


수많은 불상들이 기원을 하고...
나의 소망을 들어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불상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들은...

내것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마음속에만 있는 것이지.

나의 마음속에만 있는 것도 아니요...
저 불상들 속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기원한다고...
모든 것을 얻는다면...

그것이 과연 '꿈'일까요?


한걸은 좀더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보세요.

.
.
.

그렇습니다.

빈자리도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그 빈자리에...
무엇을 놓아야 할까요?


바다?
하늘?
섬?


인생의 바다를 1년...
2008년을 열씨미~

일한...

나의 힘든 몸을...
선착장에서 쉬어봅니다.


그리고...

다시 나아갈 바다를 생각해봅니다.

이 바다는 2009년의 새로운 바다입니다.

단지 고개를 돌리고...
의미를 부여했을 뿐...

그 바다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속의...
내가 변했을 뿐...


바다를...
아니...
2009년도를 좀더 넓게 봅시다.

그곳에는

이상도.. 꿈도... 목표도...


아!

꼭 바다만 있는것도 아니네요.

차를 타고...
도시로 들어갈 수도 있겠죠.

~.~

너무 목표 세우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그냥 이순간...
마음을 비우고...

하늘과 바다의 조화로움에
감사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2009년의 바다면 어떻고...
땅이면 어떻고...
2008년에 고생한
저 배처럼 한번 쉬면 또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돌아가야할 '바다'...

그 생명이 넘실대는
그곳이 언제나 처럼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바다는...

인간이 부여한 2008년도 2009년도 아닙니다.

그냥 바다일 뿐입니다.


바다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것은...

나의 마음속에 있던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일뿐.

바다 그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습니다.

바다는 바다일뿐...
내가 될 수 없는 것이죠.


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2009년도에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것.

~.~

똑같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내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언제나 새로운 곳이 될 수 있답니다.

마음의 고민들을
훨훨 날려버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