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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대왕세종 종영과 한글에 대한 꿈꾸는자의 생각의 파편...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나름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드라마적인 시각을 볼 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 드라마들인 경우에는 소시민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과거의 영웅과 같은 고뇌하는 천재의 모습이 아니라...

왕이지만 왕으로 행하고자 하고픈 일들을 귀족(?)이라 불리우는 권문세가들에게 휘둘리면서...
차근차근 자신의 일을 풀어나가는 인간적인 고뇌와...
어찌보면 아주 정치적인 일들...

그것이 요즘 사극과 관련된 드라마들의 공통적인 모습들이 아닐까 합니다.

영웅만들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드라마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인간미를 철철 넘치게 해서 우리 주변의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일련의 시도들이 아닌가 하네요.

머...

세종대왕하면... '한글'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드라마에서도 아이들에게 반포된 한글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등이...
나름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노출된 상태에서 외계어와 같은 형태들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머, 이것 자체도 한글이 가진 장점이 가장 극대화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언어라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합니다.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가치로 인정받는 것 중에 하나가 '글쓰기'인것을 보면...
'지식'을 표현하고 '문학'을 통해서 표현되는 글 자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가장 인간에게 원초적인 것이 아닌가 하네요.

머... 특정계층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나 '신조어'에 대해서 나름 비판이 많은것 같습니다만...
그것 자체도 '언어'가 가지는 역사적인 변화의 한축이 아닌가 하네요.

다만... 그러한 언어들을 사용해서...
특정인에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밀며 옳다 그르다라고 떠드는 것이 더 큰문제일뿐...
언어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다보면...
'기부천사 문근영'에 대해서도 보수언론인 몇사람들이 언어로 난도질을 하고 있더군요.
머... 그 분들은 그런 글들을 배설함으로써 '쾌감'을 느끼시는 그런 부류의 분들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머... 이제는, 그런 글들을 봐도...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우리가 받아온 '정보'의 흐름이 '옳다고'여겨지는 정보들의 흐름만 보다가...
'옳고' '그른'것을 받는 사용자들이 정하는 시대가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초기의 인류문화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언론이나 대중매체라는 '옳다'고 주장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그 정보도 조작되었고...
정말 참 정보는 세상에 널려져 있다라는 것을 더욱더 증명하는 사실들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정보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판단해야지...
어디에 어떤 글이 실리고 올라갔다고 정확하다라는...
'권위'가 상실되는 시대가 만들어질듯 합니다.

뭐~

그런 권위를 이곳 저곳에서 부여하는 '신권위'의 시대가 올려나요?

얼마지나지 않아서..
휴대폰이 개인미디어화가 되어서 완성된 시점에서
이 시대를 돌아본다면...

가장 외곡된 정보가 소통되던 시대로 평가하지 않을까합니다.

정보의 흐름을 소수의 권력자들이 움직이던 시대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은 그러한 흐름에 당황할 뿐이죠.

자신들이 믿고 옳다고 여기던 것들이 가짜라고 느끼는 것은...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깨어난...
빨간약을 먹은 네오가 된 기분이 된다고 할까요?
( 파란약이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