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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낙서장

운암정의 인물들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비유한 꿈꾸는 자의 생각의 파편...

허영만 선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뒤로하고...
만화책으로 보았던 식객에 대한 생각도 뒤로하고... ( 흠... 뒤로 할것이 많군.. ㅇㅇ )
좌우당간...

만화책에서 느꼈던 식객의 내용과 TV에서 진행되는 식객의 내용도 일단 뒤로 보내고...

운암정이라고 비유되는 ( 삼청각에가서 식사했을때에 맛도 좋기는 했지만.. ~.~ )
하나의 '완성된 음식의 세계'와...
그 안의 3 인물을 IT업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비유해서 생각해 봅니다.

오숙주, 오봉주, 성찬...

어찌보면...
오숙주야말로...
가장 성공한 개발자(?)가 아닐까요?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고의 음식점인 운암정을 소유한...

어라?

실제 이런 인물이...
IT업계에 있나?

ㅡㅡ;

찾기 일단 힘들다...

이곳 저곳의 글들을 찾아보면...
식객의 인물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비유한 글들이 많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묘한 선택의 갈림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오봉주처럼... 성공한 관리자의 길을 걸을 것인가?
성찬처럼... 좀 너저분하지만 최고의 개발자가 될것인가?

궁극적으로는...
'오숙주'와 같은 인물이 되기를...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원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런 글들이 안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ㅡㅡ;

머...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올라선다?

최소한...
대한민국 내에서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죠.

꿈꾸는자가 걸어온길을 보면...
저도 선택한 길이...

처음에는...
그냥...
냉정하게.. 따진다면...

운암정에 취직해서 '먹고'살기 위한 직장을 구하는 '직원'정도였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

나름대로의 '열정'이 생기고...
재미도 느끼고...

'성찬'과 같은 인물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들과 같이 일해봤으면 하는 꿈도 가져보구요.
~.~

어찌하다보니...
직장 때려치우고...
프리랜서를 거처...
자그마한 소프트웨어 하우스를 만들고...

어찌어찌...
파트너를 만나서...
기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OMG나 라스베가스 컴덱스에 소프트웨어도 들고 나가보고...

모두... '열정'을 기반으로 앞으로 무지하게 달렸던 결과가 아닌가 하네요.
머..

시간이 지나보면...
'얼굴 붉힐'만큼 실수 투성이 였기에...

좋은 멤버들을 모아두고도...
경영적인 미스때문에...
대실패를 경험하죠..

~.~

따지고 보면...
오봉주의 생각에 많이 공감합니다.

.
.
.

해외의 일거리들을 찾아보면...
정말 연봉이 괜찮은 일거리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Flash 개발자들 연봉이 9만불에서 14만불정도...
Java개발자들이 8만~13만불
Delphi개발자들이 6만~ 10만불 정도...
경력도 대략 5년차정도의 연봉수준이 그렇더군요...

뭐, 10만불 수준이면...
미국에서 나름 괜찮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샐러리맨입니다.

썰을 풀면...
미국내에서 식당 주방장의 주급이 1천불정도... 대략 연봉 5천만원 정도?
자기 식당을 오픈하면 10만불정도...

좌우당간...
미국에서는 나름 열씨미 살아서 연봉 10만불 정도면...
나름 괜찮게 원하는 삶을 살 수준은 된답니다.
BMW까지는 아니더라도...
머스탱 정도는 모는.. ~.~

다만...
미국에서도 학벌의 차이는 존재하는데 그 차이는...

주 5일 근무하고 연봉 10만불이냐...
주 6일, 휴가없이... 하루 근무시간 풀.... 해서 연봉 10만불이냐...
그런 차이라고 하네요...
( 일반적인 경우에... )
좌우당간...
어떤 분야에서이든지...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르면 연봉 10만불은 쟁취할 수 있는
사회랍니다. ( 머, 그래서 미국이 부러운듯.. )

머... 그래도...
미국내의 의사들 외과/내과 의사들의 연봉도...
레지던트 꼬리표 떼면... 6~8만불 정도...
의사들도 보통 10만불은 넘어서고...

보통 대학 기준으로 4년제 대졸자 초봉이 3~4만불 수준이라네요.

좌우당간...
미국에서 연봉10만불이면... 적당하게 살만하다네요.
( 미국은 맛벌이가 많으니... 두 사람이 10만불씩이면 괜찮겠죠? ~.~ )
( 단, 서부와 동부차이가 크답니다. 서부는 소비문화가 ... 그래서 10만불로도 힘들죠 )

좌우당간...
미국에서도 의사, 변호사들 중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은 아주~~ 잘 법니다.
( 머 한국도 비슷하죠. .~.~ )

하여간...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때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웬만한 수준에 다다르면...
생활 자체는 괜찮다고 하네요.

... 말이 완전히 삼천포로 빠졌지만...
좌우당간...

대한민국의 설정상...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후배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일단, 자신의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워즈니악 수준은 아니고...
사업적인 마인드가 빌게이츠를 따라가기는 힘들고...
전설적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대충...

4년제 이상의 학벌을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시라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심이 어떨런지요...
일하면서, 대학원을 꼬옥 가세요... 가능하면 괜찮은 곳으로...
최소한 석사정도는 취득을 하시고...
박사학위까지 가면 좋겠죠.

뭐, 대학원에 가면서... 괜찮은 연줄이나... 학연, 지연.. 충분하게 만드시고...
박사학위 딸때에... 교수님에게 프로젝트까지 하나 선사할 정도면...
베리굿!!!

그렇게 5년 정도 투자하면...
나이 30대 중반에... 괜찮은 대기업에 과/차장급 까지는 업그레이드 됩니다.
그정도면...
나쁘지 않죠.

급여나 대우, 부니미 모두 괜찮고...
일 자체도 고급스러운 일과 결정권을 가질 수 있게 되니까요.
머, 그 이후는 일반적인 처세술에서 답을 찾아보시고...

그러나..
학벌이 적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정말 고민됩니다...
~.~

그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좌우당간...

국내의 실정을 두고 보면...

오봉주를 목표로 인생을 걸어가는 것이...
아마도... 수월할 것입니다.

성찬의 경우에는...
글쎄요?

요리사의 경우라서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라면...

더 많은 것을 해야하니...

TV에 나오는 성찬의 성격은...
솔찍하게 별롭니다.
~.~

그렇다고...
오숙주와 같이?

머...

'성공'한다음에...
그런 일을 하면 좋은데...

이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죠.

제 주변에도..
나름 성공한 개발자분들이 계시지만...
두분을 예로 들께여...

한분은 BMW몰고다니는 중소업체 IT업체 사장님... A
또, 한분은... 나름 커뮤니티에 이름이 알려져있으며 가끔 잡지에도 글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분...B
그리고, 박사학위에 대기업 연구소의 차장님 C
마지막으로, 의사이면서 유학파에... 아는 그룹의 이사 D

머... 수입적으로 따진다면... A라는 분이 그래도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시겠지만...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죠...
당근... '성찬'과 같이 기술개발에 매달리기 보다는..
좋은 개발자들을 찾고..
영업라인과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죠.

A라는 분은...
목표가 성찬, 오봉주 둘다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숙주'를 목표로 하시지만...
현재는 '오봉주'가 되신 분이죠.

목표가 아니라.. 현재.. ~.~

~.~

B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거의 연봉이 국내에서 1억을 넘어서죠.
월급여가 1300~1500만원정도이니까...
대단한 능력과 브랜드 관리능력을 소유하신 분...

하지만...
그런 일들을 꾸준하게 계속 할 수 없으니...

제가 알고있는 국내의 고급개발자들의 운명과 유사해보입니다.
월 1천이 넘어가면...
일년에 6~7개월 정도 일하는 것으로 10년정도 보면 됩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연봉은 아니죠.

다만, 자기의 주장대로 일할 수 있으니...
그것은 장점이죠.

그나마...
'성찬'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성찬'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성찬'에 가까운 사람들은...
'프리랜서'하면서 '기술'개발하기 너무도 힘들기 때문이죠.

'성찬'은 '요리'전반적인 기술을 모두 터득하려는 고행자이지...
'한분야'에만 매달리는 '기술자'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B'와 같은 분들은...
자신의 기술을 '특화'시켜서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계획에 따라서...
나름 성공하신 분들이라고 이야기 해야할려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성찬'이지만...
사실상... '오봉주'의 전략으로...'자신만의 기술을 특화'시킨 분들...

그럼..C와 같은 분들은?

따지고 보면 C와 같은 분들이 '성찬'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연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을 선택했다고 봐야하죠.

소프트웨어 기술의 '나무'와 '숲'을 둘다 보면서...
'코딩'을 떠나지 않는 '연구'를 하고 계시죠.

하지만.. C와 이야기하다보면...
자신은 '성찬'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성찬'에 가까워요...

뭐... '식객'에 나오는 '성찬'캐릭터 자체가 좀 과장된 캐릭터라고 보이거든요...
요리의 '식재료'만해도 장난 아니게 돈이 들어갈텐데...
~.~

그리고.. D의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이분은 '오숙주'입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짐나..
그쪽 분야에서는 '오숙주'맞습니다.

자기의 성과 기술을 모두 완성하고 있으신 분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예를 든 4분의 나이대가...
38~43세 사이네요.

~.~

.
.
.

어라?

그럼 꿈꾸는 자는 어디에 위치할까?

흠.. 자평하자면...

'오숙주'를 꿈꾸었으나... '오봉주'처럼 생각하지 못해서... '실패'하고...
그렇다고 '성찬'도 되지못하고...
'성창'이 되고자 예전에 꾸었던 꿈을 그리워하는...

운암적의 그... '실장'정도?

~.~

머... 그렇네요.. ㅋㅋㅋㅋ